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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행복》28/석윤기

그들은 지난 가을에 정식으로 결혼했지. 당대회에 참가하게 된 군당위원장과 나를 위하여 우정 여유있게 결혼식날자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대회에 잇달아 학회가 열리는바람에 그만 나는 못…

단편소설 《행복》25/석윤기

4년여에 걸치는 피어린 연구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였다. 그것은 비단 형진이가 자기 이야기의 기본을 옥주와 승재의 행복에 두었다는데만 원인이 있는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

단편소설 《행복》24/석윤기

우리는 항일선렬들로부터 넘겨받은 혁명의 바톤을 행복에 대한 혁명적인 견해와 함께 책임적으로 후대에게 넘겨주어야 할것이네. 여기에 우리 시대의 책임이 있고 행복이 있네.

단편소설 《행복》23/석윤기

철이, 다시한번 묻네만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단편소설 《행복》22/석윤기

바람결 맑고 별빛도 정다운 즐거운 이 저녁 다정한 동무들 모두다 유쾌히 춤추며 노래하자… ……

단편소설 《행복》21/석윤기

나는 론고라도 듣는 사람처럼 숨소리를 죽이고 친구의 담담한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있었다. 그러면서 미지의 옥주라는 녀성을 눈앞에 그려보았다. 어쩐지 취재과정에 만나본 그 수많은 천…

단편소설 《행복》20/석윤기

《동무는 그게 나쁘단말이요. 자기 사업이면 단줄 알거던, 수상님이 계시는 평양의 복구정형이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3개년계획이 어떻게 수행되고있는지 그런것을 속속들이 모르고야 어…

단편소설 《행복》19/석윤기

붕대를 풀어보고 예상했던것보다 증상이 더 나쁘다는것을 확인한 나는 매우 마음이 무거웠네. 솔직한 말이지 그때 내 판단으로는 고치기가 불가능한것이였네. 그렇지만 그것을 얼굴에 나타낼…

단편소설 《행복》18/석윤기

잠시 숨을 돌린 후 나는 말을 이었네.

단편소설《행복》17/석윤기

나는 혼연히 피를 뽑고 가벼운 마음으로 수술에 착수했네. 아닌게아니라 째놓고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붙잡지 못할 사람이였네. 그때문에 네시간이상이나 걸렸네. 봉합까지 끝내고나니 내 아…

단편소설《행복》16/석윤기

확실히 나는 편협했던 나자신을 부끄럽게도 생각했지만 그만 못지않게 그런 고귀한 인간을 내 신변에서 발견한것이 믿어지지 않을만큼 기쁘기도 했네.

단편소설 《행복》15/석윤기

헌데 옥주동무는 전선에서 간호원으로 공작하다가 승재동무를 알게 됐다오. 일부 의사들하구는 벌써 문제를 보는 눈이 다르단말이요. 우리 당의 이 자랑스러운 당원은 자기의 혁명전우를 구…

단편소설《행복》14/석윤기

이윽고 고개를 푹 수그린 내 귀전으로 근엄한 목소리가 울려왔네. 그것은 벌써 우스개도, 소탈한것도 아니였네. 모진 아픔을 겪는것과 같이 침통한가 하면 천근무게가 느껴지기도 하는 준…

장편소설 《행복》13/석윤기

《라지오를 이리로 보내주시오. 그 승재동무거말이요. 이 과장동무편에 좀 부탁합시다.》

단편소설 《행복》12/석윤기

《우리는 전후인민경제복구발전3개년계획을 성과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조국의 통일독립의 튼튼한 담보인 공화국북반부의 민주기지를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습니다.》 김일…

단편소설 《행복》11/석윤기

그것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환영이였네. 그속에는 감사의 정까지 섞여있었네. 자기네 사람이라는 자랑도 있었던것 같네. 그우에 그 녀자는 노래도 잘 부르네. 코노래로 흥얼흥얼할 때는 …

단편소설 《행복》10/석윤기

과연 이 첫 상봉의 야릇한 매듭은 우리들사이에 사업에서까지 미묘한 쌍곡선을 긋게 만들어주었네.

단편소설 《행복》9/석윤기

정말 그때까지의 내 기분은 얼마나 아늑하고 조용했겠나? 그 녀자의 온몸에서 발산되는 씩씩하고 발랄한 생기는 머리속에서 무슨 화학작용이라도 일으킨듯 밤차에 시달린 피로도, 흐리터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