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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編小説 「試練の中で」10-第1章 大学にて/尹世重

2025年06月13日 09:00 試練の中で 長編小説

1957年、尹世重(ユン・セジュン)作。本作は、1953年の朝鮮戦争停戦時を背景にして、廃墟の中を起ち上がる朝鮮人民の息吹きを製鉄部門に焦点をあてて書かれた作品である。作者である尹世重は、1965年11月24日、53歳の若さで他界するまで、社会主義建設をテーマにしたいくつもの優れた長篇、短篇を残している。ここに紹介する長篇「試練の中で」や「熔鉱炉は息づく」などはその代表作といえる。-編集部

(작품은 전후 파괴된 용광로의 복구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새것과 낡은것과의 투쟁을 극복하고 용광로를 짧은 기간에 일떠세운 황해제철소(당시) 로동계급이 발휘한 무비의 힘의 원천이 무엇이였는가를 예술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12개 장으로 구성되여있다.
1957년 윤세중 창작. 1912년 충청남도 론산에서 태여나 일제식민지시기에 옥중생활도 겪었던 작가 윤세중의 작품은 소박하고 간단한 언어와 원형에 철저히 의거한 진실한 인물형상이 특징이다.-편집부

――男なんて、愛情問題になるとああも恥知らずになるものなのか? 善珠は、内心では常にこう思いつつも、しかし謎に、十回斧を振って倒れない木がないというように、善珠にも知らずのうちにこのような心の変化が生じていた。実際善珠の眼に映る金大俊は欠点がそんなに多い男でもなく、憎々しいとか不倫快な思いにさせるといった、そのような存在ではなかった。やはり同じ道を歩む科学者であり、見た目には貫禄もあって、他の男に比べてそれほど劣っているとは思われなかった。だからといって、即座に金大俊の愛を受け入れるべきなのかとなると、善珠としては想像もつかぬことであった。

そんなある日だった。金大俊と特に親しいと言われている数学科の朴先生が、善珠に、ちょっと話があるから会ってくれないかと言ってきた。善珠は、いつも穏やかに見えて、しっかりしていそうな朴先生をなんとなしに尊敬していた。善珠は朴先生に会ってみようと、ちょうど朴先生ひとりきりになっている教職員室に入って行った。朴先生は、少し平べったい感じの顔に微笑を浮かべて善珠を嬉しそうに迎え入れ、自分の隣の椅子をすすめた。朴先生は、研究室の仕事はおもしろいかとか、あいさつめいた言葉を二、三のべてから、いきなりこんなふうに話をきりだした。

「善珠トンム(仲間や目下の者に対する呼びかけの言葉。同志に通ずる語※訳注)に、一度ゆっくりと聞いてみたいと思っていたことなんですが、それはほかでもありません。もちろんこの問題は、お二人だけが知っているという問題でもなく、親しい友人のあいだには既に広がっている話ですから、ぼくがこんな話をするからと変に思ったり、腹をたてたりしないで聞いて欲しいのです。話は簡単なんです。善珠トンムは金大俊先生をどう思っておりますか?」

金大俊という言葉に、善珠の頬はみるみる火照っていった。こういうときはどう答えたらいいものなのか、善珠にはまったく見当もつかなかった。

そんなわけで、鼻の頭にあぶら汗をいっぱいにかいて、うつむいたまま石のように固くして座っているばかりであった。善珠がかちかちになっているのを察して、朴先生は語をついだ。

「…ええと、ぼくもこういう問題については苦手でして、うまく話せないかもしれませんが、じつは善珠さんに一言おすすめしたいのは、ほかでもないんです。もちろん善珠さんはもう最高学府まで出ているインテリでもありますし、現に重要な社会活動にたずさわっているばかりか、自分の前途も、いくらでも自分の力で切り開いてゆくことができると信じています。だけどもですよ、善珠トンムは歳からいってもそうだし、いろんな点からみて、時期じゃないかと思います。そこでですね、特別の事情がなく、これから先、立派な配遇者を見つけようっていう気持ちがあるんでしたら、この機会に金大俊先生を選んではもらえないか、まあ、こういうことなんです。もちろん、お二人の間でいろいろ話が進んでいることとは思いますが、お坊さんも自分の頭は自分で刈れないとか言うように、ぼくが中間に入って世話をやかせてもらおう、こう思うわけでして。これはまた金大俊先生からも強く要望されていることでもあるものですが。結論的に言うと、多少とも気持ちがあるのならば、ずるずると日を延ばさないで、思いきって早く結論をくだしてしまわれた方がよいと思うのですが…」

やっぱりこの話だったのか! 善珠は朴先生のだらだらと述べたてる話を聞いて、かろうじて口の中にこうつぶやいた。

남자들이란 사랑에 대해서 그렇게도 렴치가 없는것일가? 선주는 속으로 사뭇 이렇게 뇌까리면서도 그러나 속담에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이러한 마음의 변화가 생기고있었다. 실지에 있어 선주의 눈에 보이는 대준은 결함이 많은 사람도 아니였고 미움을 자아내게 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그런 존재도 아니였다. 역시 같은 길을 가는 과학자요 겉보기에 의젓했으며 남에게 빠지는 축으로는 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대뜸 대준의 사랑을 받아들여야 할것인가 하는 생각은 선주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였다.

하루는 대준과 친교가 특별히 두텁다고 평판이 있는 수학과 박선생이 선주에게 조용히 좀 만나줄수 없는가고 요청을 해왔다. 선주는 항상 마음이 착해보이고 믿음직해보이는 박선생을 어데라없이 존경하고있었다. 선주는 박선생을 만나보려고 마침 혼자 앉아있는 교직원실로 들어갔다. 박선생은 너부죽한 얼굴에 미소를 띠우며 선주를 반가이 맞아들여 자기 옆자리에 앉히였다. 박선생은 연구실사업이 재미나냐고 인사조로 몇마디 말을 건네다가 불쑥 이런 말을 꺼내였다.

《선주동무에게 조용히 좀 물어보고싶은것은 다른게 아닙니다. 물론 이 문제는 두분만이 아는 문제가 아니고 친한 사이들에게서는 서로 퍼져있는 이야기니까 내가 그런 말을 한다고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노엽게 생각지 말고 들어주시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선주동무는 김대준선생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준이란 말에 선주는 그만 얼굴부터 확 붉어올랐다. 선주는 이런 때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래 어느새 땀이 송송 내돋는 코날을 지수굿한채 돌처럼 앉아있기만 했다. 선주가 옹색해하는것을 알자 박선생이 말을 이었다.

《에 나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말주변이 없어 말이 잘못 나갔는지는 모르지만 사실은 내가 선주동무에게 한마디 권고하고싶은것은 다른게 아닙니다. 물론 선주동무는 이미 최고학부까지 나온 지식인이요 현재 중요한 사회사업을 하고있을뿐아니라 자기 앞일도 얼마 든지 자체로 개척해나갈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선주동무는 나이로 보아도 그렇고 모든 점으로 보아 때가 되였다고 봅니다. 그래서 특별한 사정이 없고 앞으로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려는 포부를 버리지 않고있다면 이 기회에 대준선생을 택해줄수 없을가 그것입니다. 물론 두분사이에 많이 이야기가 진행되고있는것도 압니다만 중이 제머리 깎지 못한다고 내가 중간에 나서드릴가 생각합니다. 이것은 또 대준선생의 간곡한 부탁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소라도 의향이 있다면 날자를 질질 끌게 아니라 과단성있게 속히 결론을 지으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결국 그 말이구나! 선주는 박선생이 늘어놓는 말을 들으며 겨우 입속으로 이 말을 되씹었다.

장편소설 《시련속에서》기사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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