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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編小説 「試練の中で」8-第1章 大学にて/尹世重

2025年06月09日 09:00 試練の中で 長編小説

1957年、尹世重(ユン・セジュン)作。本作は、1953年の朝鮮戦争停戦時を背景にして、廃墟の中を起ち上がる朝鮮人民の息吹きを製鉄部門に焦点をあてて書かれた作品である。作者である尹世重は、1965年11月24日、53歳の若さで他界するまで、社会主義建設をテーマにしたいくつもの優れた長篇、短篇を残している。ここに紹介する長篇「試練の中で」や「熔鉱炉は息づく」などはその代表作といえる。-編集部

(작품은 전후 파괴된 용광로의 복구건설을 둘러싸고 벌어진 새것과 낡은것과의 투쟁을 극복하고 용광로를 짧은 기간에 일떠세운 황해제철소(당시) 로동계급이 발휘한 무비의 힘의 원천이 무엇이였는가를 예술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12개 장으로 구성되여있다.
1957년 윤세중 창작. 1912년 충청남도 론산에서 태여나 일제식민지시기에 옥중생활도 겪었던 작가 윤세중의 작품은 소박하고 간단한 언어와 원형에 철저히 의거한 진실한 인물형상이 특징이다.-편집부

善珠は焦点の定まらぬ視線を川面にやったまま、恵京が話し終えても、魂が抜けてしまったように座ったきりでいた。すでに太陽は傾き、砂利の上に柳の蔭が長く伸びていった。恵京は胸の中がすかっとし、気持ちがせいせいした。

「おねえさん、これですっかり、様子がつかめたんじゃない?」

恵京は善珠の顔をのぞきこむようにしながら明るく笑った。すると黙りこくっていた善珠が、ぽつりと口をひらいた。

「恵京は、わたしの気持ちがわからないと言ったわね?」

「わからないわ。そうね、おそらくこの世の中に、おねえさんの気持ちをわかる人いないんじゃないかしら」

恵京は大げさに言った。

「違うわ。誰にもわからないなんていうものじゃなくて、誰にでもわかる平凡なことなのよ…」

「おねえさんには平凡なことが、現実は、はたの人には想像もできないことなんだから、問題がこんがらがっちゃうのよ」

「わたしが、林先生の豊かな知識や教養を尊敬の日で見たことは確かだわ。これはおそらく、学生がみんな持っている気持ちじゃないかと思うわ。先輩として、師として尊敬する気持ちは1年前も今も変わりはない。林先生に対するわたしの気持ちはこれだけのことよ」

「おねえさん、問題はそれからあとのことなのよ」

恵京が口をはさんだ。

「そのほかにはなにもないわ。本当に――いつだったか、林先生が学長室で研究過程のことをお話ししたあと、本を見せてくださると言われたんで、わたし喜んでついて行ったわ。そのとき、あなたと一緒に行けなかったのが残念だったわ。だけどそれだけのことよ。そのほかにはなにもないわ。

月夜の晩に、一度ご一緒したこと、それもやはり学長室で遅くなったときよ。わたしが帰ろうとしていたら、こんなに遅くの夜道は危ないからって、送ってくださったのよ。わたしも実は、一人で帰るのが恐かったの、月は明るかったけど。だけど、そんな時あんなふうに言ってくださった男の先生は、林先生が初めてだった。その晩も先生は、冶金学界には、新たに解決させねばならないたくさんの問題を抱えていて、広々とした未開地が横たわっているとおっしゃって、わたしを学問的に励ましてくださった、それだけのことよ。ことのほかに、林先生の態度からはなにも感じなかったし、わたし自身も気持ちを動かされるようなことはなかった、それは本当よ」

「おねえさん、わたしはまたそれが不思議だっていうのよ。あの先生からなにも感じなかったってことが、わたしにはどうしても理解できないわ。そりゃ、わたしはおねえさんよりも三つも年下よ。それに学生よ。だけどわたしだって、何度も悩んだことがあるわ。また、空想とか想像とか、未来の夢をいろいろと描いてみることがあるわ。それで本当に、なにも感じなかったって言うの?」

善珠は大きく頭をふった。

「ないわ。その点については、わたしは恵京より十倍も幼いのかもしれないわ。あったとしたら恵京にまで隠すことないじゃないの。ただわたしは、いまでもそうだけど、林先生には尊敬の気持ちと、弟子として先生に仕えたい気持ち、これでいっぱいなの。こう言うと恵京は、もうひとつ疑問があるって質問してくるかもしれないわね。それは金大俊先生との関係。それも、やましいことなんか何もないわ。一言で言うとね、金先生が、わたしをそういうことに目を開かせてくれたの。わたしにはおかまいなしに、わたしを異性に目覚めさせようとしているんだわ。わたしは大学に入る前から、ひたすらに科学者として、最後まできれいに生きようと心に決めていたの。若くして娘3人を産んで今や一人暮らしの母や、二人の姉の生きざまが、わたしにそういう決心をさせたのね。いまもその決意を捨てたわけじゃないわ。だけど金先生が、それを妨害しているの。粉々にしてしまおうとしているのよ…」

선주는 초점없는 시선을 물우에 던진채 혜경의 말이 끝났는데도 얼이 나간 사람처럼 그대로 앉아있었다. 해가 어느덧 기울어 자갈밭우로 버드나무그림자가 길게 뻗어나갔다. 혜경은 마음이 후련해지며 상쾌하였다.

《언니, 인제는 모든것을 알만 하세요?》 해경은 선주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유쾌히 웃었다. 그러자 잠잠히 앉아만 있던 선주가 문득 입을 열었다.

《혜경은 내 마음을 모르겠다고 했지?》

《모르지 않으면 그 마음은 아마 이 세상에서는 누구도 상상조차 못할거야요.》

혜경은 뽐을 내며 대답하였다.

《아니야. 누구도 상상할수 없는게 아니라 너무나 보통으로 상상할수 있는 일이야…》

《언니에게는 보통으로 생각되는 일이 사실은 다른 사람에게는 상상할수조차 없는 일이니 문제는 수수께끼지요.》

《사실 나는 림선생의 풍부한 지식과 교양에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았어. 이것은 아마 어느 학생들이나 똑같은 마음이였을게야. 선배로서 스승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림선생에 대한 나의 마음은 오로지 이것뿐이야.》

《언니, 문제는 그 다음부터예요.》

혜경이가 한마디 끼였다.

《아니야.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어. 정말- 언젠가 그 선생이 학장선생방에서 공부하던 이야기를 하다가 책구경을 시켜주겠다기에 나는 기뻐서 따라갔어. 그때 혜경이가 같이 못 간것은 유감이였어. 그러나 그것뿐이야. 그외에 다른것은 없어.

달밤에 한번 같이 걸은 일, 그것도 역시 학장실에서 늦었을 때야. 내가 집에 가려고 나서니까 어두웠는데 혼자 산길을 갈수 있느냐고 하면서 바래주려고 따라오셨어. 나는 사실 혼자 돌아오기가 무서웠어. 달은 밝았지만. 그러나 이런 때 그처럼 나서는 남자선생을 나는 그전에는 본 일이 없었어. 그날밤에도 선생은 야금학계에서는 많은 문제들을 새로 해결해야 할 넓은 미개지를 열어놓고있다는것을 말하면서 나를 학구적으로 격려해준것, 그것뿐이야. 나는 그외에 선생의 태도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았으며 나자신 아무것도 느낀것이 없어. 그것뿐이야.》

《언니, 나는 그것이 또 수수께끼여요. 그 선생에게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는것이 내게는 리해되지 않아요. 나는 언니보다두 세살이나 아래여요. 또 학생이여요. 그렇지만 나는 몇번이나 고민한 일이 있으며 공상, 상상, 미래의 꿈을 얼마든지 그려보는 일이 있어요. 그래 정말 아무것도 느낀것이 없어요?》

선주는 머리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없어. 그런 점에 대하여서는 나는 해경이보다 열번 어릴지 몰라. 있었다면 왜 해경이앞에서까지 속이겠어. 다만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림선생에게는 그저 존경하는 마음, 제자로서 선생을 섬기고싶은 마음, 그것으로 꽉 차있을뿐이야. 이러면 해경은 또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고 질문할거야. 그것은 김대준선생과의 관계야, 그것도 의심될것은 없어. 한마디로 말하면 김선생이 나를 그런것에 눈을 뜨게 해준거야. 어쩔수없이 내가 이성에 눈을 뜨게 해주고있어. 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오로지 과학자로 끝까지 깨끗하게 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있어. 젊어서부터 딸 셋을 데리고 혼자 사는 어머니와 두 언니의 운명이 나로 하여금 그런 결심을 가지게 했어. 그 결심은 아직도 깨뜨려진긴 아니야. 그러나 김선생이 그것을 방해하고있어. 깨뜨려버리려고 하고있어…》

장편소설 《시련속에서》기사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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