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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의 육필원고를 2세가 출판

2015년 04월 09일 15:52 문화・력사 민족교육

오남현 저 《우리 말과 한자학습본》, 김광성 저 《너와 나의 조국》

후대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 전하고싶어

표지를 웅장한 백두산 천지와 한나산 백록담의 사진으로 장식한 2권의 재일생활독본이  출판되였다. 한권은 오남현 저 《우리 말과 한자학습본》(A4판, 636페지)이고 다른 한권은 김광성 저 《너와 나의 조국》(A4판, 153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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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과 한자학습본》은 재일동포 1세 교육자인 오남현씨(84)가 이국살이를 하는 젊은 세대 동포들속에서 나타나고있는 《흐트러진 우리 말을 바로잡고 본국에 사는 사람들과도 능숙히 소통할수 있는 모국어를 되찾기 위해》 정리한 《조선어 학습자료》(1994년 8월편), 《조선어 어원선》(1996년 7월편), 《한자지식》(1994년 7월편)의 3장으로 구성되여있다.

1931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태여난 그는 10살때 大阪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를 의지하여 현해탄을 건넜다. 미친듯이 몰아치는 전쟁의 광기가 사람들의 생활을 사정없이 짓밟는 속에서 1944년 비행기폭격을 피해 다시 바다를 건너간 오씨는 충청남도 공주에서 해방을 맞이하였다. 허나 조선의 해방은 바로 일본과의 단절을 초래하여 일본에 있던 아버지의 공장에서 보내오던 송금이 끊어지자 생활은 빈궁에 빠져들었다. 오씨는 제주도에서 大阪, 공주, 인천 그리고 서울로 생활의 거처를 옮기면서 다시 일본에 들어와 살게 되였다. 1948년의 일이였다. 같은 해 東京중고 고급부에 입학한 그는 당시 많은 동창들이 우리 말에 익숙 안되여있던 속에서 오랜 고국생활덕분에 본토배기 발음이 몸에 배여있어서 교원들의 주목을 받게 되였다고 회상한다. 이후 1950년 12월, 滋賀県의 민족 학급에서 교원을 하게 된것을 계기로 교육자로서의 삶을 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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