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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24/천세봉

《글쎄 양말을 보내래두 그래.》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21/천세봉

가슴팍을 누르고있는 손은 여전히 손가락장단을 쳤다. 어째 갓난애 눈같은 눈엔 눈물까지 괴여올랐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20/천세봉

《뭐 벌이요? 벌이가 되구 안되구 그게 상관있어요? 그리구 이 조합에서두 작년도의 분배실적을 보면 상당히들 분배했는데 기계공장만 못할라구요?》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9/천세봉

한덕근은 이번엔 모터쪽에다 눈을 흘겼다. 그바람에 관리위원장은 또 껄껄껄 웃었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8/천세봉

(자 이게 조화로군. 양치백이 말을 들으면 정미소 전동기만치 큰게 있어야 바람을 일군다구 했는데 저렇게 작은것이 바람을 일궈? 그거 참 조화는 조화로군.)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7/천세봉

이날 밤 둘이는 곁에 있는 정미소에서 전선까지 늘여왔다. 그리고는 모터에 선을 련결하고 풍구와 로의 틈박에 바람개비 달린 빠이프까지 묻었다. 영애는 어떻게 눈설미가 있고 약삭바른지…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6/천세봉

《흥 그럼 거 상당하지.》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5/천세봉

《어서 그러라구요.》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4/천세봉

한덕근은 별안간에 태산같은 근심이 또 하나 가슴속에 들어앉았다. 양치백의 말을 듣고 야장간을 빼앗기리란 근심을 했는데 이젠 딸을 빼앗길것 같은 근심이 또 하나 더 겹쳐졌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13/천세봉

코등에 땀이 바질바질 돋은 영애는 얼른 문길수의 손에서 호미자루를 채간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12/천세봉

야장간에서는 적잖은 연장을 만들어놓았다. 조합원들은 가끔 들리여 연장들의 잡도리를 보고는 손싸다고 칭찬도 했다. 조합 간부들도 가끔 들리였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11/천세봉

《이리 보내시우. 이게 우차의 평면도 아닙니까? 이게 우차 바퀴 심봉대구요. 그런데 이 심봉대 뒤쪽의 판장은 모두 잘라버리란말이요. 그러면 바퀴 뒤쪽은 뭉텅 비지 않아요. 이렇게 …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10/천세봉

《거 형님 신칙을 잘하우. 잘못하다간 야장간 일을 저놈이 제 손탁에 빼앗아 쥐자구 들지도 모릅넨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9/천세봉

《흥 이 동무가 지금 당정책이 무언지두 모르고있군.》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8/천세봉

《난 다리가 밭아서 건너뛰질 못하겠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 7/천세봉

양치백은 속에 억물고있던 소리가 터져나와서 말소리가 스스로 높아지며 얼굴에 피가 올랐다.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6/천세봉

《그렇지요. 그게 돈이 얼마짜리게 베림질하는데 그런걸 갖다놓구 바람을 일궈요?》

단편소설 《새봄에 온 청년》5/천세봉

한덕근이는 문길수가 앞으로 크게 애를 먹일것 같아 은근히 이런 걱정까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