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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가려보는 눈이 흐려지면 불의가 판을 치기마련이다》/국제문제연구원 박사의 글

2017년 08월 25일 09:00 공화국

조선의 국제문제연구원 박사 정명철이 8월 24일 《진실을 가려보는 눈이 흐려지면 불의가 판을 치기마련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이 이에 대하여 전하였다.

필자는 글에서 지금 험악하게 번져지고있는 조선반도정세에 대한 책임을 놓고 세계 일각에서 치렬한 론쟁이 벌어지고있는데 대해 언급하고 정세격화의 장본인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는데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조선반도정세가 전쟁국면으로 치닫게 된 책임이 조선에 있다고 강변하고있다.

일부 주변대국들은 악화된 조선반도정세에 대한 책임이 조선에도 있고 미국에게도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하지만 조선은 첨예한 현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에게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주장이 옳고 어느 주장이 부당한가 하는데 대해 랭철하게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

정세격화의 장본인은 미국과 추종세력

제기된 각이한 주장의 옳고그름을 판별하자면

첫째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오늘과 같은 지경에 이르게 된 력사적연원부터 따져보아야 한다.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는 조선반도의 첨예한 정세격화는 미국을 비롯한 몇몇 대국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이 나라를 둘로 갈라놓은 때로부터 시작되였다.

조선은 도이췰란드나 일본과 같은 전범국도 전패국도 아니다.

그러나 미국은 새 사회, 새 생활을 바라는 조선인민의 지향을 여지없이 짓밟고 제멋대로 38°선에 군사분계선이라는 인위적인 장벽을 만들어놓고 불법무법으로 이 나라의 절반땅을 강점하였다.

그리고는 손때묻혀 기른 주구들로 괴뢰정권을 조작하고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적도발에로 부추기다못해 그들과 함께 북침전쟁의 불을 지르고 원자탄을 사용할 흉계까지 꺼리낌없이 드러냈다.

전후에는 침략전쟁에서 당한 대참패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남조선에 수만명의 침략군과 수천기의 핵무기를 끌어들이고 이제나저제나 북침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결국 미국은 조선을 핵보유에로 떠민 장본인으로, 조선반도정세를 항시적인 긴장국면에로 몰아온 호전국가로 락인되게 되였다.

둘째로, 조선반도에서 벌어지고있는 현 사태를 객관적으로 공정한 립장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평양을 겨냥한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은 수십년간 끊임없이 지속되여왔다.

이런 환경에서 조선인민은 자기를 지키기 위하여 부득불 자위적핵무력건설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수 없었다.

최근 조선이 괌도포위사격방안검토에 이르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게 한것은 결국 미국이다.

조선반도정세가 일촉즉발의 험악한 지경으로 치닫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8월 21일부터 괴뢰군부호전광들과 함께 또다시 조선을 반대하는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전쟁연습을 강행하고있다.

만일 조선이 핵전략수단을 동원하여 미국의 코앞에서 이러한 방대한 군사훈련을 때없이 벌려놓는다면 미국이 가만 있을상싶은가 하는것이다.

미국의 강권에 굴복한 주변나라들

셋째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있는 조선반도문제를 놓고 국제무대에서 벌어지고있는 공정치 못한 행위에 대해서도 똑바로 살펴보아야 한다.

지금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오늘에 이르게 된 력사적인 연원과 벌어지고있는 현 사태의 진상은 덮어두고 조선이 핵시험과 미싸일발사로 새로운 《도발》을 감행하며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고있다고 미국이 떠들어대면 그것을 액면그대로 여론화하면서 무작정 그에 따른 제재결의를 채택하는데 급급하고있다.

지어 지난 시기에는 자기의 주견을 가지고 유엔무대에서 대를 세우던 일부 주변국들까지 미국의 강권과 허세에 겁을 먹고 그앞에 납작 엎드리는 지경이 되였다.

이 나라들이 핵을 휘둘러대는 미국의 강권과 핍박, 수모를 더이상 감내할수 없어 어떻게 핵개발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 얼마나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고심참담한 길을 걸었는가 하는것은 력사적사실로 생생히 남아있다.

오죽하였으면 바지를 저당잡히고 수억의 인구중에서 절반이 살아남는 한이 있더라도 《량탄일성(원자탄과 수소탄, 인공위성)》의 숙원을 성취해야 한다는 말까지 하였겠는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이러한 압력속에서 말로는 다 표현 못할 고행의 길을 걸을 때 그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것은 바로 조선이였다.

그러한 주변대국들이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을 못한다고 미국의 핵공갈과 위협에 대처한 조선의 자위적핵무력강화를 한사코 가로막으며 지어 이 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 압박에 꺼리낌없이 동참해나서고있으니 여기에 무슨 체면이 있고 량심과 신의가 있는가 하는것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다 잃고 불의를 정의로 둔갑시키는 범죄문서를 조작하는것도 서슴지 않는 유엔과 미국의 강권에 굴복하여 그에 극구 추종하는 덩지큰 주변나라들의 온당치 못한 행태가 조선반도정세를 더욱더 긴장하게 만들고있다는것은 더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진실을 가려보는 눈이 흐려있지 않다면 누구든 조선반도정세격화의 책임이 어디에 있으며 그와 관련한 이러저러한 주장들가운데서 어느것이 옳고 그른가를 판별할수 있을것이다.

부질없이 대조선압살책동에 광분하다가 제가 파놓은 함정에 자기가 빠져든 격이 된 미국의 가련한 신세는 참으로 시사해주는바가 크다.

미국이 여기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무모한 도박에 매여달린다면 비극적종말의 나락에 더욱더 깊숙이 빠져드는 처참한 결과밖에 차례질것이 없을것이다.

미국에 비위를 맞추며 추종하는 세력들도 그것이 결코 남의 운명이라고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심사숙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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