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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속의 조선”이 처음 만나다/정기열

들어가는 말:천지개벽하는 조미관계와 ‘개 버릇 남 못 주는’ 제국의 이율배반

2019년 새해 벽두부터 ‘조미관계정상화’를 향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작년 2018년 한해 내내 조미관계가 ‘대결’에서 ‘대화’로 구도가 전환되며 ‘70년 조미(핵)대결사’는 오늘 드디어 종말을 고하고 있다. ‘극단적 비정상 상태’ 그 자체였던 70년 양국관계가 정상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모든 것이 근본에서부터 서서히 바뀌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디지만 하나씩 둘씩 바뀌고 있다. 그 사실을 오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오늘 바뀌고 있는 것은 그러나 구도만 아니다. 조선을 대하는 태도, 자세 또한 바뀌고 있다. 구도, 태도, 자세가 바뀌면서 두 나라 사이 많은 것이 오늘 근본에서부터 수정되기 시작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 아니할 수 없다. 천지개벽(天地開闢)이 따로 없다. 그 격세지감, 천지개벽은 그러나 누가 선사한 것이 아니다. 누구의 선사품이 아니다. ‘제국’(帝国)이 개과천선(改過遷善)했기 때문은 더욱 아니다. 그들은 개과천선 같은 것을 모른다. 역사상 존재한 모든 제국이 같다. 그들은 자신을 근본에서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존재다. 밖에서 힘으로 강제하거나 아니면 안에서부터 썩을 대로 썩어 내부 붕괴를 하기 전엔 스스로를 바꿀 수 없는 존재다. 오늘 미국이 대표적 경우다.

2019년 새해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관계개선에 더욱 ‘올-인’하는 모습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 트럼프 면담, ‘친서교환’, 스톡홀름에서의 조미실무회담 소식으로 세상 언론이 뜨겁다. 조미관계에서 변한 것이 하나 있다. 워싱턴은 조선 앞에선 이제 “제국 행보”를 삼가한다. ‘개 버릇 남 못 준다’고 때로 제국 행세 할 때조차 눈치 보며 한다. 그러다 주제 파악 못한 채 과거 버릇이 계속되면 조선은 대꾸도 않는다. 워싱턴의 못된 버릇 고치기 위해서다. 요즘 그 못된 버릇이 고쳐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띤다. 이유여하를 막론코 미국은 오늘 조선 앞에선 더 이상 ‘제국 행세’ 않는다. 대신 종전선언, 평화협정체결, 교류, 친선, 협조, 관계정상화를 논한다. 그 워싱턴은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예의 그 못된 버릇을 여전히 벌리고 있다. 주권국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노골적인 ‘정권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선출된 현직 대통령 마두로를 두고 어디서 기어 나온 듣도 보도 못한 30대 중반의 ‘워싱턴키드’’(Washington kid)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난리다. ‘붕괴 직전’ 모습의 워싱턴 정신상태가 오늘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단히 상징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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