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백일홍》 26/권정웅
2023년 11월 23일 09:00
렬차는 산이 쩡쩡 울리게 길고 요란스러운 기적소리를 울리였다.
단편소설 《백일홍》 25/권정웅
2023년 11월 21일 09:00
금녀는 안도의 숨을 후 내쉬면서 허리에 찼던 신호기발을 뽑아들었다.
단편소설 《백일홍》 24/권정웅
2023년 11월 19일 09:00
얼마 가지 않아 비옷은 홈빡 젖었고 옷을 꿰뚫고 물이 스며든다. 등골로, 허리로 찬물이 흘러내린다. 게다가 온몸은 노그라지고 무릎은 잘 놀려지지 않는다. 몇걸음 나가다가 침목에 발…
단편소설 《백일홍》 23/권정웅
2023년 11월 17일 09:00
영호 아버지가 목숨으로 지킨 철길을 위한다고 색각하니 못할 일이 없었다.그리고 또 귀에서는 명화어머니의 말소리도 들리는것 같다.
단편소설 《백일홍》 22/권정웅
2023년 11월 15일 09:00
《여보! 그동안 잘 부탁하오. 그리고 이 백일홍을 철길가에 옮기면 어때?》
단편소설 《백일홍》 21/권정웅
2023년 11월 13일 09:00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는 넋없이 앉았다가 정신이 들자 농문을 열고 옷가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양복, 내의, 치마, 저고리 그밖에 광목과 비단천도 나왔다. 어느 하나 기발이 됨직한…
단편소설 《백일홍》 20/권정웅
2023년 11월 11일 09:00
현우혁은 오전중에 추동에 회를 바르고 오후에는 강습갈 차비를 하느라고 고되게 일을 했다. 강습가있는 동안 사고를 내지 않게 하자면 많은 일을 미리 해놓아야 했다. 떨어질만한 돌을 …
단편소설 《백일홍》 19/권정웅
2023년 11월 09일 09:00
《석회가 눈에 들어가더니만 고약하게 쓰리구만…아!》
단편소설 《백일홍》 18/권정웅
2023년 11월 07일 09:00
원쑤들도 바로 이런 대목을 노렸던것이다.
단편소설 《백일홍》 17/권정웅
2023년 11월 05일 09:00
한낮이 되여서는 벌써 세멘트를 다 바르고 비자루에 석회를 묻혀 칠을 했다.
단편소설 《백일홍》 16/권정웅
2023년 11월 03일 09:00
그래도 그는 여태까지 당원인 남편을 진심으로 존경했고 극진히 공대를 해왔다. 그렇길래 그 어떤 괴로움도 참을수 있었고 울어야 할 때도 웃으며 지내왔었다. 자신으로서는 모든것을 고스…
단편소설 《백일홍》 15/권정웅
2023년 11월 01일 09:00
금녀는 넋없이 팔을 들고 서있다.
단편소설 《백일홍》 14/권정웅
2023년 10월 30일 09:00
《며칠후에 도로리를 들여보내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억지를 써서라도 짐을 싸게 할테니까요. 전 더는 여기서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감기가 놓이는대로 짐을 싸겠습니다.》
단편소설 《백일홍》 13/권정웅
2023년 10월 28일 09:00
더구나 다친 다리가 도져날수 있으니 온천에 한번 갔다올 겸 휴가도 해야겠다고 사정을 털어놓고싶었다.
단편소설 《백일홍》 12/권정웅
2023년 10월 26일 09:00
금녀는 다시 읽기 시작한다.
단편소설 《백일홍》 11/권정웅
2023년 10월 24일 09:00
산에서 산으로 덤불을 헤치고 가지를 휘여잡으면서 기여오른다. 벼랑낭떠러지에서 굴러떨어지는수도 있다. 부상당했던 다리는 못견디게 쑤신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어석어석 눈을 밟으며 릉…
단편소설 《백일홍》 10/권정웅
2023년 10월 22일 09:00
장수봉우 활짝 트인 군청색하늘에 수리개 한쌍이 빙빙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단편소설 《백일홍》 9/권정웅
2023년 10월 20일 09:00
이런 일이 있은 뒤 금녀는 팔을 부르걷고 이사차비에 나섰다. 그리하여 따뜻한 날을 택해 집을 옮기기로 했다.
단편소설 《백일홍》 8/권정웅
2023년 10월 18일 09:00
금녀는 영호가 앉아서 돌을 부서뜨리던 장소에 이르자 그만 굳어진듯 그 자리에 서버리고 말았다.
단편소설 《백일홍》 7/권정웅
2023년 08월 14일 09:00
금녀는 며칠동안 눈치를 봐가다가 하루는 영호를 불러앉히고 지각하는 까닭을 캐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