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11/김병훈
2022년 06월 27일 09:00
(이건 또 무슨 일일가? …) 이런 표정들이였어요. 그러나 칠성동무는 옷도 안갈아입은채 괴춤에서 젖지 않게 건사해온듯한 수첩을 꺼내더니 《지휘하기》 시작했어요.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8/김병훈
2022년 06월 21일 09:00
공대라는 말에 불을 쥔것처럼 그는 훔칫하였어요. 그는 입을 꽉 다문채 교환대 한모서리를 뚫을듯이 쏘아보았습니다. 이렇게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듯하더니 이내 결연한 태도로 고개를 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7/김병훈
2022년 06월 19일 09:00
《왜 그러세요? 말씀하세요. 그러다 전화가 끊어지면 어쩔라구…》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6/김병훈
2022년 06월 17일 09:00
《…미안합니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는 터벅터벅 밖으로 걸어나갔답니다. 나는 부지불식간에 천막 입구까지 뒤따라나갔어요. 그 거인 청년은 천근 무게나 진듯이 어깨와 두손을 축 처뜨…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5/김병훈
2022년 06월 15일 09:00
《청진엔 걸지 못합니다…》 하고 나는 또박또박 말마디에 힘을 주어 대답하였습니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4/김병훈
2022년 06월 13일 09:00
대대장은 웬일인지 싱긋이 웃더니 고개를 끄덕거리였습니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3/김병훈
2022년 06월 11일 09:00
그나마 타구 설구 한 밥에서는 쓰구역한 단내가 풍겨서 우리 관리국의 검차구에서 온 익살군인 박동무 말마따나 코를 쥐고야 먹는 형편이였답니다. 우리 처녀 애들 몇명이 손을 부르걷고 …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김병훈
2022년 06월 09일 13:07
그리고 오빠, 어쩌면 그 기적소리가 울리는 짧은 한순간에 나는 두달 반동안에 겪은 모든 사건들을 단꺼번에 회상할수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들의 칠십여일의 악전고투가 이 한순간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