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새 전성기 3차대회)》를 자랑찬 성과로 맞이하자 (22)/총련도꾜 아라까와지부 학교분회
2020년 10월 11일 09:00 동포생활 총련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이어
몇명 사람들의 힘을 가지고서는 동포들속에 깊이 들어가지 못하며 동포들을 애족애국운동에로 불러일으키자면 모든 사업체계가 정연히 꾸려져야 한다. 총련도꾜 아라까와지부가 24기에 들어서면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바로 지부상임위원회와 모든 분회, 단체 역원들을 빈자리없이 잘 꾸리고 동포들과의 사업체계를 정상가동시키는것이였다. 이에 따라 정기대회이후의 1년남짓한 기간에 27명의 분회위원들을 보강하고 지역상공회를 재건하였다. 8개 총련분회(학교, 町屋, 南千住, 西日暮里, 東日暮里, 三河島, 尾久, 宮峡)와 녀성동맹분회들은 오늘도 계속 생기발랄하게 움직이고있다. 그속에서도 도꾜제1초중이 자리잡은 지역을 관할하는 별난 분회이름인 《학교분회》를 찾았다. 학교분회는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16》(새 전성기 2차대회)이후의 4년간에 2가지 갈림길에 섰다.
애착과 전통
일반적으로 분회의 이름에는 지명을 포함할 경우가 많다. 학교분회의 명명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西日暮里, 東日暮里, 三河島와 같은 지명들은 다른 분회들에서 이미 쓰고있으며 이 분회가 자리잡은 곳에는 도꾜제1초중보다 상징적인것이 없다고 하여 학교분회란 이름을 지었다는 설이 유력한 모양이다.
《선대들이 분회의 이름을 잘 지어주었다.》고 학교분회 동포들은 이 이름에 큰 애착을 느끼고있다.
이름과 어울리게 학교분회는 전통적으로 학교지원사업을 분회사업의 첫자리에 놓고 사업을 추진하여왔다. 운동회와 같은 학교행사에는 학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분회의 명의로 광고를 내고있다. 이는 20년이상 계속되고있는 전통적인 사업의 하나이다. 2002년 2월 24일에 학교 1, 2분회가 합동총회를 가지고 통합된 후에도 변함이 없다.
학교에 교육실습생이 온다면 분회적으로 환영체제를 꾸려주고 학교바자가 열린다면 매대를 내는 등 화목한 동포동네를 꾸리기 위하여 특색있게 기여해왔다. 지부적인 동포군중행사에는 각 분회들속에서도 가장 많은 동포들을 모으자고 선전사업을 적극 벌려 분위기를 돋구었다. 도꾜제1초중의 새 교사건설사업에서도 독자적으로 분회설명회를 가지고 대중운동화의 불씨를 지폈다.
《충격》과 전진
분회사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은 작지 않았다. 그럴수록 《충격》은 컸다.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16》(새 전성기 2차대회)에서 학교분회는커녕 지부적으로도 단 하나의 수상도 받지 못한것이다.
문수일분회장은 그때를 돌이켜보며 《결코 명예나 보수를 바라지 않았고 표창을 위한 사업을 벌려온것은 아니였으나 우리 분회가 표창받지 못한것도 그렇거니와 그보다도 전통있는 아라까와지역에서 표창을 받는 단위가 하나도 없었다는것은 충격이였다.》며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던것이 이전 분회위원들이나 함께 동네를 꾸려온 동포들이 서운해 하는 모습이였다고 한다.
《세상에 그렇게나 활동을 잘하는 분회들이 많은가?!》는 분회위원들의 물음은 《그렇다면 다음은 우리가 그 분회들에 못지않은 분회를 꾸려나가자!》는 해답으로 관통되였다.
《아라까와에 기발을!》-이 호소에 따라 5명의 분회위원들은 더 굳게 단합하여 이번 분회대표자대회까지의 4년간을 내달려왔다. 주저앉을수도 있었으나 학교분회는 전진하는 길을 택하였다.
탁구대와 공, 채를 희사하는 등 이제까지이상의 학교지원사업과 함께 동포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꽃놀이, 송년회와 같은 분회행사는 계속 유지하면서 신입생,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 신혼부부들을 축하하는 사업에 힘을 넣고 동포들속에 적극 들어갔다. 한편으로 새로 분기에 한번 분회신문을 발간하여 모든 동포들의 손에 가닿도록 하여 련계망을 강화하였다. 뿐만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분회가 무엇인가?》를 더 잘 알기 위하여 정세학습과 정책학습도 달마다 진행되는 분회위원회에 앞서 빠짐없이 추진하였다. 《총련의 정책, 방침을 잘 알아야 동포들속에 더 깊이 들어갈수 있다.》(문수일분회장)는것이다.
동포들에 대한 멸사복무사업과 같은 분회의 본연의 임무도 소홀이 하지 않았다.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즉시로 한집한집 찾아가서 안부를 확인하고 초상이 나면 유가족들을 찾아가 위문도 하고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이 있으면 분회란 하나의 대가정의 힘으로 편의를 도모하고 고민을 풀어주었다.
동포들에게 기쁨을
《총련분회대표자대회-2020》을 향하여 내달려온 학교분회였으나 마지막박차를 가해야 할 올해에 또 갈림길에 놓이게 되였다.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영향으로 생활양식이 변하여 이제까지 없었던 시련을 겪게 되였다.
정보통신망을 리용하여 분회위원회를 열어 동포들과의 사업을 어떻게 벌려나갈것인가를 토의하였다. 이 상황에서 동포들을 찾아가도 되는가 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동포들을 위하여 할수 있는 일을 하자, 이번 분회대표자대회에서는 동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자는데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학교분회는 동포들을 위하여 움직이는것을 선택하였다.
감염방지대책을 강구하면서 봄에는 동포들에게 마스크나 위문품을 전달하고 《동포경로의 날》에 즈음해서는 기념품을 안고 대상집을 하나하나 찾았으며 분회신문도 정상대로 모든 동포집에 배포하였다.
어째서 찾아왔는가고 욕하는 동포는 없었다. 모두 잘 와주었다고, 아이들도 찾아오지 못하는데 분회가 그 대신을 해주었다고 동네에 기쁨의 목소리가 넘쳤다. 눈시울을 적시며 분회위원들을 맞이하는 동포도 있었다.
《한걸음씩 착실히》
분회대표자대회의 개최까지 앞으로 한달 남은 10월 1일, 학교분회는 분회위원회를 가졌다. 주요의제는 년말에 가질 분회총회였다. 여기에서는 세대교체문제가 토의되였다.
분회위원들은 대표자대회까지의 마지막 1달동안 어떻게 사업할것인가는 토의보다 대표자대회이후의 분회의 미래를 내다보고있었다. 후날에 이 선택이 또 하나의 갈림길이였다고 회고될수도 있다.
학교분회에서는 분회장을 인계한 후 부분회장으로 분회사업을 계속한다는 새로운 체계를 시도하고있다. 분회사업에 주인답게 참여하기 위하여 이전 분회장인 고성옥부분회장(72살)이 제안한것이다.
34살때부터 분회사업을 약 40년간 벌려온 고성옥부분회장은 《바다모임에 참가한것을 계기로 분회사업을 하게 되였다. 이제는 문수일분회장을 중심으로 분회사업이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올랐으니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다.》고 하였다.
문수일분회장은 《총련의 새로운 사업체계가 꾸려진 새시대에 맞게 학교분회도 새 세대를 중심으로 면모를 일신할것이다. 그리하여 대를 이어 분회사업을 고수발전시켜나갈것이다. 한걸음씩 착실히 우리는 전진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리영주분회위원(51살)은 선대들을 따라 분회의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것이라며 《분회이자 곧 동포동네이다.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화목한 분회를 꾸려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동포들앞에서 거짓이 없이 성실하게》/총련도꾜 아라까와지부 학교분회 문수일분회장
《부지런한 분회다.》, 《착실한 일본새다.》-현재의 지부상임위원들은 물론 이전 지부상임위원들에게 물어도, 이곳 동포들에게 물어도, 지역의 동포가게 녀주인에게 물어도 총련도꾜 아라까와지부 학교분회의 표상은 꼭 같았다. 그런 학교분회 분회위원들이 문수일분회장(66살)을 가리켜 하는 말이 《부지런한 분회장》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조국과 동포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의 분회장》이라고.
《부지런한 분회》의 토대를 구축해온 문수일분회장은 2003년에 아이들이 도꾜제1초중에 통학하기 쉽도록 이곳에 이사하였다가 2010년에 부분회장, 2018년의 분회총회를 계기로 분회장의 중책을 맡아하게 되였다. 체계적으로 분회사업에 몸을 담으면서 지역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여왔다.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자라 조선대학교를 졸업한 그가 후대들에게 민족교육과 따뜻한 정이 오가는 동포동네를 그대로 물려주기 위하여 분회사업에 열성을 다한다는것은 그의 의지의 표출이고 도리에 맞는 일이였다.
그가 그려보는 동포동네의 모습은 《동포들이 즐겨찾아오고 남녀로소 동포들이 의좋게 말을 주고받는 마당》이다. 그를 실현하기 위한 씨앗은 동포행사나 방문사업과 같은 꾸준한 분회사업에서 키워지고 화목한 동포동네를 꾸려나가기 위한 힘과 잠재력은 분회위원들의 합심에서 발로된다고 말한다.
그동안 학교분회는 분회장과 각각 2명의 부분회장, 분회위원들과 녀성동맹분회와의 합심으로 끊임없이 방문사업을 벌려왔고 분회행사를 조직하고 학교지원사업에 특색있게 기여하는 등 착실히 전진해왔다. 하지만 《시대의 요구와 목표, 동포들의 기대에 비하면 아직 모자라다.》고 하는 문수일분회장의 말에서 뜨거운 량심과 높은 일욕심이 엿보였다.
그가 분회사업을 벌리는데서 《가장 무서운 일》이 애족애국의 대, 분회의 전통을 이어나가지 못하는것이다.
《우리가 애족애국의 대를 잇지 못하고 한번이라도 정체하게 된다면 수년, 수십년의 후과를 남길수 있습니다. 후대들을 위해서 절대 그럴수는 없습니다. 분회가 없으면 동포들을 어떻게 묶어세울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어떤 의무감만으로 분회사업을 하고있는것은 결코 아니라 분회사업이 진짜 재미있어서 하고있지요.》라고 문수일분회장을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성실하게 살자, 이것이 분회장을 맡으면서 다진 나의 결심입니다. 동포들앞에서 거짓이 없이 성실하게. 결심대로 분회장사업을 수행해나가겠습니다.》고 말하였다.
(정상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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