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의 흔적을 찾아서/교또
2022년 08월 16일 13:00 력사아무리 부정해도 사라지지 않는 력사의 흔적들이 지금도 일본각지에 남아있다. 조선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지배의 력사, 조선반도와 일본의 인연이 깃들어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잘못된 력사계승의 발신지/舞鶴引揚記念館
舞鶴港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20분 간 곳에 舞鶴引揚記念館이 있다. 이 기념관은 《력사를 알고 보다 좋은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거점》(기념관 HP에서 인용)이라는 명목하에 1988년 4월에 개관하였다.
기념관의 명칭속에 있는 《引揚》란 1945년 8월, 침략과 식민지지배를 한 곳에서 약 660만명의 일본인이 일본땅으로 돌아온 사실을 말한다. 기념관내에는 13년간 引揚船으로서 舞鶴港에 입항한 346척의 배의 모형이 전시되는 등 일본의 침략력사를 외면하고 고난의 시기를 극복한 《용감한 선대》들을 내세우는 전시들로 일관되여있었다.
잘못된 력사계승의 발신지로서, 이곳 기념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수 없다.
전쟁책임 다하려는 시민들에 의해/《浮島丸殉難者追悼의 碑》
舞鶴크레인브릿지가 위치하는 곳에서 약 10분 차로 달린 곳에 커다란 군상이 있다. 台座까지 포함하면 4m가 넘는 이 군상은 浮島丸사건피해자들을 추모하는 《浮島丸殉難者追悼의 碑》이다.
浮島丸사건은 1945년 8월 24일, 舞鶴湾에서 일어난 폭침사고를 말한다. 해방후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조선인로동자들이 탑승한 배는 목적지인 부산항으로 가던 중 舞鶴港에 입항하고 갑자기 폭발하였다. 이후 배는 두동강이 나고 바다속깊이 침몰하였다.
이 사건은 일본정부가 국가적차원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탓으로 폭침된지 77년이 지난 오늘까지 배의 출항리유와 폭발원인, 승객수와 사망자수 등 전모가 밝혀지지 않고있다.
지금도 수많은 희생자들의 유해가 바다속에 있다. 《浮島丸殉難者追悼의 碑》는 1978년 舞鶴시민들에 의하여 폭침현장을 눈앞에 둔 곳에 건립되였으며 해마다 8월 24일에는 추도행사가 열리고있다.
중요한 력사적언급/舞鶴市政記念館
관광지인 《赤렌가파크》와 그 일대에 있는 舞鶴市政記念館, 市役所 등은 모두 舞鶴시내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市政記念館内내에 있는 년표에는 《浮島丸殉難者를 추도하는 모임》의 요청으로 浮島丸사건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
한편 그곳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과거 군사침략의 거점이였던 舞鶴의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는 五老岳가 있다.
(한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