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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불타는 섬》 12/황건

이윽고 교통호로부터 리대훈중대장을 선두로 중대원들이 모두 따바리에 수류탄들을 차고 나타났다. 정희는 동무들의 얼굴이 류달리 일일이 살펴졌다. 중대장이하 전원 여섯명, 누구나가 여전…

단편소설 《불타는 섬》 9/황건

《저를 용서해주세요. 저를 참된 길루 그냥 채찍질해주세요.》

단편소설 《불타는 섬》 8/황건

어쩐지 정희는 자신에 대한 생각보다도 중대장에 대한 생각이 더 가슴에 가득했다. 그런데 불쑥 대훈은

단편소설 《불타는 섬》 7/황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희멀어진 별빛아래 거밋거밋 멀고 가까운 섬들을 뒤에 두르고 인천바다는 새벽대기속에 마치 혀바다글을 다시는 피에 주린 악귀들의 소굴처럼 생각되였다. 크고작은 함…

단편소설 《불타는 섬》 6/황건

《동무, 몸을 주의해요.》

단편소설 《불타는 섬》 5/황건

같이 나온 두 동무에게 명령을 전달하기 앞서 정희는 어쩌면 좋을지 모를 괴로운 생각에 잠겨버렸다. 싸움을 중간에 놓고 포중대동무들과 헤여지겠거니는 정희는 조금도 생각지 못했었다. …

단편소설 《불타는 섬》 4/황건

기세를 꺾인 놈들은 진격을 멈추더니 다시 함포질을 시작했다.

단편소설 《불타는 섬》 3/황건

깨여진 포를 수리하던 중대장은 《앗!》 하는 그 동무의 눈길을 좇아 물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그 동무를 돌아보던 중대장은 눈에 팍 열이 끼치는듯싶더니 아무말없이 전호를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