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12/김병훈
2022년 06월 29일 09:00
무뚝뚝하고 지어 어리숙해보이는 그의 어데서 저런 아름다운 생각과 열정이 솟구쳐오를가?… 나는 돌격대를 조직하던 날 그에게 《어쩌자구 동문 식당엘…》 하던 내 말이 귀에 살아나 스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9/김병훈
2022년 06월 23일 09:00
승기가 난 그는 천막이 날아갈듯 고래고래 웨치더니 수화기를 교환대우에 동댕이치고 껑충 한달음에 밖으로 뛰여나갔습니다. 교환대우에는 녹초가 된 그의 모자가 그대로 놓였어요. 내가 모…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8/김병훈
2022년 06월 21일 09:00
공대라는 말에 불을 쥔것처럼 그는 훔칫하였어요. 그는 입을 꽉 다문채 교환대 한모서리를 뚫을듯이 쏘아보았습니다. 이렇게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듯하더니 이내 결연한 태도로 고개를 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7/김병훈
2022년 06월 19일 09:00
《왜 그러세요? 말씀하세요. 그러다 전화가 끊어지면 어쩔라구…》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6/김병훈
2022년 06월 17일 09:00
《…미안합니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는 터벅터벅 밖으로 걸어나갔답니다. 나는 부지불식간에 천막 입구까지 뒤따라나갔어요. 그 거인 청년은 천근 무게나 진듯이 어깨와 두손을 축 처뜨…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5/김병훈
2022년 06월 15일 09:00
《청진엔 걸지 못합니다…》 하고 나는 또박또박 말마디에 힘을 주어 대답하였습니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4/김병훈
2022년 06월 13일 09:00
대대장은 웬일인지 싱긋이 웃더니 고개를 끄덕거리였습니다.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3/김병훈
2022년 06월 11일 09:00
그나마 타구 설구 한 밥에서는 쓰구역한 단내가 풍겨서 우리 관리국의 검차구에서 온 익살군인 박동무 말마따나 코를 쥐고야 먹는 형편이였답니다. 우리 처녀 애들 몇명이 손을 부르걷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