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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8/리상현

《만기로인은 이 마을 옥편이야, 어데다 속여.》 하고 허진풍이가 더욱 살기를 띠우자 위원집은 눈물이 글썽하여 만기로인에게 달려들었다. 그러자 허진풍이는 날쌔게 위원집을 밀어제쳤다.

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5/리상현

사람의 비명이 만기로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만기로인은 지게를 진채 며느리와 함께 소나무 사이에 은신하여 아래를 다시 내려다보았다. 상투바위의 아들은 웬 사람의 멱살을 감아쥐고 끌…

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4/리상현

그러나 다음 순간 만기로인은 무엇인가 자기의 등덜미를 꾹 쥐는것 같아 몸에 소름이 끼치기도 하였다.

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3/리상현

미국놈들은 초산까지 허겁지겁 뛰여들었으나 막상 오고보니 량곡수송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은데다 뻔스에게는 거의 매일과 같이 이곳에 있는 벼들은 모조리 실어 앞으로 내보내라는…

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2/리상현

김만기로인은 뜨락에 고루 퍼진 아침해살에 눈이 부시여 얼굴을 언제나 정들여오던 산발쪽으로 돌리다 순간 자기의 앞에 찾아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생각할 때 눈을 감고 몸에 무엇인가 싸늘…

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1/리상현

이 작품은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후퇴시기 압록강과 린접한 자강도의 북부산간지대에 위치하는 초산군에 쳐들어온 미남조선군의 강점하에 있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애국적인 김만기로인을 …

단편소설 《큰 심장》 18/최학수

(18)   《되지 않구요. 될거예요.》

단편소설 《큰 심장》 17/최학수

(17)   현장에 주물직장 통계원이 뛰여왔다. 문동철직장장을 찾아서 주물직장사무실에 시외전화가 걸려왔다는것이다. 그것은 박인섭아바이의 아들 덕구에게서 온것이였다.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