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자랑, 소조자랑〉오까야마 무용소조 《향》
2023년 12월 07일 12:11 련재【련재】동포자랑, 소조자랑에서는 동포들의 요구와 지향에 맞게 운영되는 각지의 다양한 문화체육소조, 민족문화소조들을 소개해나간다.
우리 학교에서 받아안은 은혜에 보답
오까야마초중을 찾은 어느 날 밤 이곳 학교 강당에서는 무용소조 《향》(響)의 소조원들이 래년에 진행될 채리티공연을 위한 련습에 몰두하고있었다.
현재 무용소조 《향》에서는 현내에 거주하는 30~50대의 무용애호가들이 망라되고있다. 이들은 주에 2번은 한자리에 모여 춤추며 땀을 흘리고있다.
《향》은 2012년 5월에 결성되였다. 계기점은 로후화된 학교 강당의 보수사업이였다. 강당에서는 무용부학생들이 련습을 하였었다. 후대들에게 더 좋은 련습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하여 이곳 학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여 《향》을 발족하였다.
《향》은 13년에 체리티공연 《길잡이》를 조직하여 800여명의 관람자들을 동원한것을 계기로 목표로 정한 재정을 마련함으로써 강당의 보수사업에 기여하였다. 그후도 15년에 《길잡이2》, 17년에《길잡이3》을 조직하여 학교지원사업에 단단히 한몫하였다.
공연날자가 가까와지면 소조원들은 주에 3번이상 련습을 진행할 때도 있다. 무용이외에 악기연주의 련습도 한다. 또한 식사를 비롯한 교류모임을 통해 뉴대를 깊이면서 소조원들은 학교지원사업을 벌렸다.
김지자씨(49살) 와 원영희씨(49살)는 《〈향〉의 소조원들은 하나의 대가정》이라고 입을 모은다.
《련습장에서 무용을 사랑하는 어머니들을 만날 때마다 신선함을 느낀다. 소조원들은 소중한 친구들이며 모두가 나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김지자씨)
《가정이 있고 직장도 다니는데 련습장에 나오는 어머니들의 원점은 학교에 대한 사랑이다. 우리들은 래년 공연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해낼것이다.》(원영희씨)
소조발족으로부터 오늘까지 주장을 맡아하는 손규남씨(48살)는 《〈향〉에는 우리 민족예술의 아름다움으로 오까야마동포들의 심금을 울리자.〉는 뜻이 담겨져있다. 우리 학교에서 무용을 배운 우리가 무용의 힘으로 받아안은 은혜에 보답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7년만 4번째의 《길잡이》공연은 2024년 7월 7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오까야마 무용애호가들의 학교사랑운동의 전통은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박충신기자
기본정보
활동기간-매주 1~3번
참가비-무료
대상-30~50대 동포녀성
련락처-086-444-8576(오까야마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