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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제3초급에서 새 교사건설 감사야회

2023년 08월 05일 09:15 민족교육

조선사람으로 키워주는 원점, 대대로 지켜가리

도꾜제3초급에서 7월 29일, 새 교사건설 감사야회가 진행되였다.

도꾜제3초급에서 7월 29일, 새 교사건설 감사야회가 진행되였다. 행사당일은 총련도꾜도본부 고덕우위원장, 도꾜조선학원 송현진리사장, 동교 박룡호교장, 건설위원회 리근준위원장(교육회 회장), 학구 5지역의 총련지부위원장, 재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와 졸업생들을 비롯한 약 500명의 동포들, 일본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 학교에서는 2018년부터 새 교사건설사업이 추진되였다. 교육회의 새세대 역원들을 중심으로 건설위원회가 무어졌으며 이후 이다바시, 도시마, 기다, 네리마, 사이다마서부의 학구 5지역동포들의 애국적열의를 하나로 모아 새 교사건설사업이 추진되여나갔다.

악성비루스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만연하기 시작한 2020년초에 교사가 준공되였는바 새 교사준공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정은 감염상황을 고려하여 조정하였다.

이날의 감사야회는 이곳 학교의 교사건설에 협력해준 모든 동포, 일본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들이 학교를 찾아와 보란듯이 일떠선 교사와 시설들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는 기회를 마련할 목적으로 건설위원회가 주최하였다.

이곳 학교에서는 오래동안 교사주변의 부지와 린근 운동장에서 야회를 진행하여왔으나 이번 감사야회는 행사목적에 따라 처음으로 교내에서 진행되였으며 모든 음식들은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였다.

감사야회는 전체 6학년생에 의한 개회선언으로 막을 올렸다. 교사 1층에 꾸려진 특설무대에서는 먼저 건설위원회 성원들이 소개된 다음 리근준위원장이 인사를 하였다.

특설무대에서 인사를 하는 건설위원들

리근준위원장은 원래같으면 2020년에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였는데 3년만에 감사야회를 개최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준비기간 학교 교직원들과 아버지회, 어머니회, 학구 총련 지부위원장들, 교육회 리사들로 구성된 행사실행위원들이 협의를 거듭하여 행사당일을 맞이하였다고 보고하였다.

그는 교사가 준공될 때까지의 기간을 돌이켜보며 《믿음직한 건설위원들이 있었기에 이번 사업을 원만히 추진할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여기에 모여준 모든 동포들의 협력이 있어 교사가 일떠설수 있었는데 여러분에게 직접 감사를 드릴수 있게 되여 매우 기쁘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선대들에게서 이어받은 〈동포사랑,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정신을 다음은 20, 30대 학부모들을 비롯한 후대들이 계승해나가도록 하는것이 우리의 사명이다.》고 하면서 새 교사에서 진행되는 첫 야회의 추억을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공유하여 학교와 지역동포사회의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떼자고 호소하였다.

무대에서는 또한 재학생들의 기념공연, 올해 입학한 1학년생들과 학부모들에 대한 소개기획, 도꾜중고에서 가교사생활을 누리며 졸업한 동교 72, 73기 졸업생들의 소개기획, 도꾜조선가무단에 의한 공연 그리고 대추첨회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현황을 알리고 참가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다양한 기획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의 목소리

회장을 꽉 메운 참가자들

올해 2월에 발족된 도꾜제3초급의 지원단체 《도꾜조선제3초급학교와 함께 나아가는 모임》(《나아가는 모임》)은 이날 행사에서 교사2층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코너를 담당하였다.  어린이들이 즐길수 있도록 공작기획을 내왔다고 하는 《나아가는 모임》 공동대표 渡辺千鶴씨(64살)는 《지원하고 지원받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알고 리해하면서 제3학교 그리고 지역의 재일조선인들과 함께 나아갈 결심을 다시한번 다지게 되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적뉴대를 깊여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녀성동맹도꾜 도시마지부 이께부꾸로분회 문명귀분회장은 첫째딸이 일본학교를 다니다가 중급부부터 도꾜중고를 다녔다. 그 딸이 중급부를 다니기 전 당시 이곳 학교 교원이 우리 학교를 다니는데 불편이 없도록 딸에게 우리 말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그 인연이 오늘까지 이어져 이날 행사에 참가하였다고 하는 그는 《많지 못한 돈을 기부했을뿐인데 오늘 행사 초대장을 받으니 건설위윈들의 감사의 마음을 받은것같아 너무도 고마웠다. 앞으로 내 손자가 제3학교에 다녀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집에서도 우리 학교 이야기를 자주 하고있다.》 하고 만면의 웃음을 지었다.

들끓는 분위기속에 진행된 감사야회

이전 개축공사 실행위원장을 맡은 안영왕씨(73살, 15기졸업)는 《나는 일본학교에 다니다가 제3학교에 편입하게 되였는데 바로 이곳이 나를 조선사람으로 키워주었다. 제3학교는 조선사람으로서의 인생길을 걷게 해준 나의 원점이다.》고 말한다. 그는 어려움을 뚫고 새세대들이 이번 사업을 추진한데 대해 기쁨을 표시하면서 《오늘 하루가 이 지역에서 조선사람을 키우는 원점을 대대로 이어가는 기회가 되였으면 정말 기쁘다.》고 웃으며 말하였다.

(글-한현주기자, 사진- 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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