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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꾜제3감사야회〉《동포사랑,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계주봉을 후대에게

2023년 08월 05일 09:15 민족교육

재학생들에 의한 공연

7월 29일, 도꾜제3초급에서는 약 500명의 참가밑에 새 교사건설 감사야회가 진행되였는바 건설위원회 리근준위원장은 학교 1층을 꽉 메운 참가자들을 보며 이렇게 말하였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다. 여러분들을 새 교육설비가 갖추어진 학교에 초대하고 이렇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게 되여 감개무량하다.》

그와 함께 특설무대에 선 건설위원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진 이 순간 참가자들이 우렁찬 박수로 호응하였다.

1945년 12월 8일, 도꾜제3초급의 전신인 《이다바시초등학원》으로부터 시작한 이곳 학교. 수많은 애족애국인재를 배출하여온 그 밑바닥에는 애국1세들로부터 지금껏 자라는 4, 5세들까지 동포들이 고스란히 이어온 《동포사랑,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정신이 깔려있다.

새 교사건설과정을 돌이켜보며 이야기하는 건설위원들

2018년부터 진행되고 이날 행사로 매듭을 짓게 된 새 교사건설사업 또한 그 정신이 관계자들을 더욱 분발케 하였던것이다.

이날 특설무대에서 인사한 건설위원들은 《준비기간부터 따지면 거의 10년간 사업을 추진해왔다. 많은 동포들이 힘을 보태주었기에 온갖 어려움을 뚫고 사업을 추진할수 있었다.》(강경익 사무국장, 현 총련도꾜 쥬오고또지부 위원장), 《재정사업을 주로 맡아하였다. 어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였지만 각지 동포들덕분에 교사가 완공되였다. 미래의 아이들을 위하여 앞으로도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 학교를 지켜나가자.》(최수원 부위원장, 도시마지역담당)고 저마다 자기 심정을 토로하였다.

약 20명의 건설위원들중 이곳 학교출신은 2명뿐이다. 그런 속에서 건설위원회가 열성껏 사업을 추진할수 있었던것은 《나서자란 곳은 달라도 오늘 내가 사는 지역동포사회를 위하여, 자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위하여》의 오직 한마음이였다. 이에 대해 사회를 맡은 건설위원회 오억세 상임위원은 《출신에 상관없이 학교와 지역을 위하여 몸을 바칠수 있는 이 정신이야말로 민족교육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참가자들에게 앞으로도 학교에 대한 아낌없는 방조와 협력을 호소하였다.

어머니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감사야회를 더 즐길수 있도록 안주와 간식을 손수 준비하였다.

《학교가 있으니 동포들이 있고 동포들이 있으니 학교가 있다. 그 어느 하나도 없어서는 안되는것이기에 서로가 이어지면서 앞으로도 지역동포사회를 발전시켜나갔으면 한다.》

2020년 새 교사준공당시 어머니회 부회장이였으며 21학년도부터 어머니회 회장을 맡고있는 차애미씨(43살)는 말한다.

이곳 학교 어머니회에서는 새 교사건설사업과 관련된 마지막 행사인 이번 감사야회를 위하여 지역동포들이 세워준 학교인것만큼 또한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보호자로서 행사성공에 협력할것을 다짐하여 준비사업에 림하였다고 한다. 행사당일에는 참가자들이 감사야회를 더 즐길수 있도록 건설위원회가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먹는 안주와 간식을 손수 준비하였다고 한다.

호평이였던 대추첨회의 한 장면

차애미회장은 《이다바시, 도시마, 기다, 네리마, 사이다마서부의 광범한 지역에서 학생들이 다니는만큼 그 모든 지역과 지역동포들에게서 사랑받는 학교가 되였으면 하는 심정이다.》고 말한다. 도호꾸출신인 그는 자신의 모교인 도호꾸조고가 휴교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민족교육을 지키고 계승해나가는 중요성을 절실히 간직하고있었다.

《이처럼 학생들이 있고 동포들이 응원해주는 공간이 있다는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어머니들은 신축된 교사만이 아니라 앞으로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제3학교의 민족교육을 통해 조선학교의 매력이 퍼져나가게끔 분발하고있는 중이다. 오늘이 학교와 동포사회가 단결하는 기회가 되고 제3학교의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는 출발의 날이 되면 좋겠다.》(차애미회장)

모교를 위한 크고작은 뒤받침

회장은 참가자들의 열기로 들끓었다.

도꾜제3초급을 위해 힘과 돈, 지식을 바쳐가며 새 교사건설사업에 림해온 어른들의 모습을 아이들은 잘 보고있다. 이곳 학교를 졸업한 72, 73기 졸업생들은 새 교사건설이 한창이던 시기에 도꾜중고의 가교사에서 학창생활을 보냈다. 그러한 이들을 위하여 감사야회에서는 학생들을 소개하는 마당이 차례졌다.

도꾜중고 고급부2학년인 신선호학생(72기졸업)은 6학년시기 1년간의 가교사생활끝에 도꾜중고 식당에서 진행된 졸업식을 돌이켜본다. 그러면서 《슬프다, 억울하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학교 선생님들이 우리가 아무 걱정없이 생활할수 있도록 애써주셨다. 그리고 동창생들끼리 정말 즐겁게 학교생활을 보냈다.》고 말하면서 《건설을 위해 힘을 써주신 동포들이며 우리 선생님들 정말로 고맙습니다.》라고 사의를 표하였다.

행사의 전반사회를 맡아나선 이곳 학교 새세대 련합동창회조직 《애교회》성원들과 김창수 이전 교육회회장

이곳 학교 새세대 련합동창회조직인 《도꾜조선제3초급학교애교회》는 행사의 전반사회와 쓰레기처리를 맡아나섰다. 2002년에 발족된 《애교회》는 오늘까지 독자적인 모금운동을 비롯하여 학교를 위한 크고작은 뒤받침사업을 이어왔다.

임세혁간사장(32살, 57기졸업)은 《고급부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면 영영 동포사회와 접점이 없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졸업생들이 가끔 모교를 찾아와 서로 안부를 전하는 관계를 유지한다면 지역동포사회와 학교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애교회에서는 학교가 바라는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알고 직접적으로 학교에 이바지할수 있는 활동을 계속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박룡호교장은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건설위원회의 수고와 헌신적노력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앞으로 2년뒤에 맞이할 학교창립 80돐을 향하여 《선대들의 계주봉을 이어 전체 교직원들이 보다 좋은 교수교양사업을 위해 매진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통일렬차가 회장을 누비였다.

이다바시, 도시마, 기다, 네리마, 사이다마서부의 학구 5지역의 동포들의 애국적열의를 하나로 모아 진행된 도꾜제3초급 새 교사건설사업. 이곳 학교에서는 감사야회를 계기로 《동포사랑, 후대사랑, 미래사랑》의 계주봉을 넘겨받은 새세대들이 중심이 되여 학교와 지역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한 새 출발을 했다.

(글-한현주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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