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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맑은 아침》 5/고병삼

2022년 12월 06일 09:00 단편소설

(5)

 

옹근 한세기를 체험하신듯한 밤을 밝히시고도 어린이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신 그이께서는 입가에 미소를 그리시며 잠시 서계시였다. 가로수가 우거져 새들이 날아들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학교들과 문화궁전이 일떠설 도시를 그려보시는 그이의 얼굴에는 밝은 빛이 떠돌고 자애가 넘쳐흐르는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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