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꽃송이》 1등작품〉초5 작문 《〈우리〉의 울림―소해금》
2022년 02월 04일 09:00 꽃송이1등작품교또초급 초5 홍수완
나에게는 지금 홀딱 반하는 《소리》가 있습니다.그것은 《소해금소리》입니다.
나는 지난 여름날에 들은 잊혀지지 않는 《소해금소리》를 언젠가 나도 낼거라는 굳은 마음으로 민족기악소조련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나와 소해금과의 만남은 내가 이곳 교또조선초급학교에 편입한 지난해 7월입니다.
나는 4학년의 1학기도중까지 집에서 가까운 일본학교를 다녔습니다.
처음으로 견학을 간다고 결정된 날엔 불안하기보다 어떤 동무들이 있을가?고 흥미가 났지만 학교에 첫발을 내디뎠을 땐 동무가 될수 있을가?고 불안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같은 학년의 녀동무들은 다정히 손도 잡아주고 말도 걸어주면서 교실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 순간에 내 마음의 긴장은 확 풀리고 우리 학교에 다녀보자는 마음이 되였습니다.
내가 이렇게 우리 학교에 편입하게 되여 며칠이 지난 어느날,선생님께서 《여름방학부터는 동무들이랑 같이 소조련습을 할수 있게 견학을 하여 들어갈 소조를 정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용소조,가야금소조,민족기악소조…모든 소조에서 반가이 맞아주었지만 내 마음은 견학한 그날부터 딱 한 소조로 정해졌습니다.
그것은 민족기악소조입니다.
소조견학때 처음 만져본 소해금. 뜻밖에 무거웠던 활이며 마음속 깊은 곳이 따뜻해지는 현의 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