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해》《후대들에게 희망을》/혼합배구세계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2020년 03월 13일 10:45 체육동포선발팀이 참가한 《제1차 3&3혼합배구월드컵》(3월 5일~8일, 지바현 다떼야마운동공원체육관)은 각지에서 모여든 동포선수들에게는 무엇과도 비길수 없는 귀중한 추억이 되였다. 선수들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년령 220살이상 부문
김건삼선수 (51살, 도꾜제4초중 교원)
학생시기에 배구를 시작한 때로부터 공화국대표선수가 될 꿈을 가지고있었으며 국가대표선수를 키우는것을 목표로 배구지도를 해왔다. 비록 국가대표팀은 아니지만 동포선발팀의 한 성원으로서 공화국기를 가슴에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할수 있었다. 나자신의 모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단념하지 않으면 반드시 꿈을 실현할수 있다.》고 전하고싶었다.
김태성선수(41살, 도꾜)
대회의 소식을 들었을 때 19살시기에 참가한 조국에서의 인민체육대회의 기억이 떠올랐다. 각지 조선배구단 선수들과 침식을 같이한 2주일동안에 팀의 뉴대는 날마다 두터워졌으며 그 힘이 경기성과에 그대로 나타났다. 다시한번 각지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싶어 10년만에 선수로서 복귀할 결심을 굳히였다. 앞으로 혼합배구의 매력을 널리 발신하여 배구를 좋아하는 40, 50대 동포남성들을 묶어세우고싶다.
장세훈선수(35살, 오사까조선배구단)
오사까조선배구단에 소속하면서 2년전부터 히가시오사까중급 배구부의 지도원으로서 활동하고있다. 해마다 감소되여나가는 소조원수에 위기감을 느끼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소조환경을 마련할 구멍수를 찾고있었다. 국제대회에 참가한 소식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알려지면 배구부활동에 흥미를 가져주는 사람도 불어날것이다. 신심을 가지고 소조지도사업을 벌려나가겠다.
황수경선수(35살, 도꾜조선배구단)
모래배구선수시기에 국제대회에 출전할것을 꿈꾸고있었지만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이번 대회에 동포선발팀을 출전시키기 위해 힘쓴것은 동포들앞에 펼쳐지고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알려주고싶었기때문이다. 앞으로도 동포들이 국제무대를 향해 당당히 도전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적극 활동해나갈 결심이다.
김양세선수(34살, 오사까)
학생시기는 일본학교에 다니면서 배구부에 소속하였다. 모래배구와 경륜(競輪)경기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다가 몇해동안 제일선에서 물러서고있었다. 새로운 자극을 받고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조선학교에 다닌 선수들과 지내는 과정에 민족성을 간직하였으며 자신의 뿌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이번에 관계를 맺은 선수들로 다시한번 팀을 구성하여 경기에 출전할수 있으면 좋겠다.
신장 185cm이하 부문
박량희선수(25살, 세이방초중 교원)
교원사업으로 바쁜 나머지 이번 대회에 출전할가 말가 고민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싶어서 결심을 굳히였다. 대회를 통해 동포배구계에 새로운 력사의 한페지를 새긴 자부심을 가슴에 새기게 되였다. 대회기간에 얻은 경험을 학생들에게 배워주는것은 물론 동포사회속에서의 배구활성화에 한몫 다해나갈 결심이다.
최태황선수 (21살, 조대 경영학부 3학년)
조대배구부는 소조원의 감소때문에 일시 활동이 정지되였는데 2016학년도에 1학년우의 선배들이 배구부에 들어감으로써 활동이 재개되였다. 선배들이 만들어낸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자면 배구부의 존재를 널리 발신하여 더 많은 학생들을 배구부에 망라하여야 한다. 그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였다. 대회에서 얻은것들을 배구부에 환원하여 앞으로 진행될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남길것이다.
김상휘선수(18살, 도꾜조고 3학년)
자신의 실력이 국제대회에서 얼마나 통하는지 알고싶었다. 외국인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배울것이 많았으며 그들의 신체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조대배구부에 들어가 자신의 기술과 육체적힘을 부단히 높여나가겠다. 그리하여 조대배구부의 리그전승격에 기여할것이다.
박리영선수(17살, 고베조고 2학년)
선발팀속에서는 막내선수가 되였는데 다정한 선배들의 덕분으로 대회를 마음껏 즐길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인생의 추억으로 되였다. 선발팀에 함께 뽑힌 류기화선수(오사까조고 2학년)와는 중앙체육대회와 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전하게 된다. 서로가 각 학교의 배구부를 이끄는 존재로서 훈련에 박차를 가하여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재회하고싶다.
(리영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