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포럼2019 in 규슈〉난국을 뚫고 하나로/청상회의 모습에 고무된《ALL규슈》동포들
2019년 09월 27일 15:51 주요뉴스성황리에 진행된《우리 민족포럼 2019 in 규슈》(9월 22일, 기다규슈소레이유홀)의 회장에는 규슈지방 7현에서 찾아온 수많은 동포들의 모습이 있었다. 그들은 《ALL규슈하나로!》의 구호를 무대에서 표현한 규슈청상회를 비롯한 출연자들의 모습에 크게 고무되여 많은 힘을 얻었다.
사가
녀성동맹 사가현본부 전송자씨(74살), 리필래씨(74살), 김량자씨(83살)는 최근시기 사가동포행사에 참가하여 민족포럼에 대하여 열성적으로 호소하는 규슈청상회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고 이번에 처음으로 민족포럼을 관람하였다.
김량자씨는 《동포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 행사에 참가하는것은 오랜만이다.》고 하면서 포럼이 시작되기 전부터 흥분된 심정을 누를 길이 없어보였다.
전송자씨는 포럼의 막이 올라 시간이 갈수록 《조선사람의 피가 끓어 재일조선인운동에 청춘을 바친 젊은 시절생각이 났다.》고 감개무량해하였으며 리필래씨는 《비록 규슈동포들이 떨어져 살아있어도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져있음을 실감하였다.》고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
나가사끼
나가사끼현의 신영근씨(53살)는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오프닝무대부터 그 박력에 압도되였으며 포럼 전반을 통해서 규슈동포들의 힘을 느꼈다.》고 말하였다.
그는 청상회가 이간 규슈 각현을 돌아다니며 동포들을 만난것을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하면서 《포럼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 나가사끼에서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그러면서 포럼을 성공시킨 그 기세로 청상회가 앞으로도 동포들을 찾아가 규슈동포들에게 힘과 용기를 안겨주기를 바라고있다고 뜨거운 격려의 말을 보내였다.
미야자끼
미야자끼현 미야꼬노죠(都城)에 거주하는 황성수씨(44살)는 안해와 일본학교에 다니는3명의 아이들과 함께 민족포럼회장을 찾았다.
황성수씨부부는 현내에 조선학교가 없는 환경속에서도 자식들을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우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그의 그런 심정을 알아낸 규슈청상회 회원들이 몇달전에 직접 부부를 찾아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었다고 한다.
황성수씨는 《그후도 몇번 찾아온 청상회 회원이나 우리 학교 교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규슈동포사회와 민족교육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게 되였다.》고 하면서《포럼에 참가한 일본소학교 6학년의 딸은 조선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있었다. 딸에게 있어서도 이번 포럼은 귀중한 마당이 되였을것이다.》고 말하였다.
후꾸오까
후꾸오까초급 아버지회 문일봉회장(43살)은 포럼을 통하여《조직과 학교를 둘러싼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선대들이 쌓은 전통을 굳건히 계승하고 재일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의 밝은 앞날을 개척해나가려는 청상회의 결심을 느꼈고 민족성넘치는 연목들에서 우리 민족의 우월성을 새삼스레 간직하였다.》고 감동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는 청상회가 지난 1년간 포럼준비로 바쁘게 규슈각지를 돌아다니면서도 시간을 짜내여 미화작업을 비롯한 학교사업에도 열성적으로 나서주었다며 민족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페부로 느꼈다고 한다.
문일봉회장은 《래년 후꾸오까초급은 창립 60돐을 맞이한다. 규슈청상회가 제시한 〈하나로〉의 정신을 따라배워 학교관계자들이 하나가 되여 60돐을 빛내여나갈것》이라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구마모또
구마모또에서 찾아온 장광미씨(57살)는 《포럼을 반드시 성공시키자는 청상회의 정열이 무대에 흘러넘쳐있어 매우 감동했다.》고 흥분된 어조로 이야기하였다.
그는 이간에 청상회 회원들이 구마모또를 찾아와준데 대하여 《감격했고 정말로 고마왔다.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ALL규슈 하나로!〉를 실현하자는 그들의 뜨거운 마음을 알수 있었다.》며 그것이 자신으로 하여금 새 결심을 다지게 해주었다고 한다.
《구마모또동포사회의 실정을 놓고보면 동포수가 적은데다가 그들이 흩어져 사는 등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동포들의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며 동포사회의 불씨를 절대로 끄면 안된다. 청상회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과 힘을 합쳐 어떤 난관이 앞을 가로막아도 자기들이 할수 있는 일을 반드시 해내여 다음 세대에게 구마모또동포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책임을 다해나갈것이다.》
오이다
오이다출신인 규슈중고 박척도학생(고3)은 민족교육의 미래를 위해 분발하는 청상회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일본학교로부터 규슈중고에 편입하게 된 중급부 1학년시기를 회고하며 말했다.
《당시 청상회는 나에게 물심량면으로 방조를 해주었으며 기대를 걸어주었다. 그 은혜는 지금도 잊지 않고있다.》
박척도학생은 《규슈중고에 입학한 당시는 우리 말로 제대로 이야기할수 있게 되는지 불안도 많았지만 동무들과 선후배들, 선생님들의 덕분으로 우리 말을 구사하여 자기 의사를 자유로이 표현할수 있게 되였다.》고 하면서 《사랑을 받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내가 규슈동포사회, 특히 오이다동포사회에 힘을 북돋아주는 인재가 되고싶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가고시마
조청 가고시마현본부 리룡덕위원장(28살)은 가고시마에서 4시간 걸쳐서 회장에 달려왔다.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해있는 가고시마현. 마침 1년전의 이날(9월 22일) 가고시마에 조청조직이 결성되였다. 그런 조청가고시마와 규슈청상회가 실질적으로 련계를 가지게 된 계기는 포럼준비기간에 청상회가 벌린 방문사업과정에 있었다. 올해 여름 조청가고시마가 주최한 미나미규슈동포강놀이를 규슈청상회가 후원하고 여기에 함께 참가한것이다.
《포럼 1부에서 그때(강놀이)모습이 소개되니 기뻤다. 포럼에서는 다른 지역의 특색이나 현황, 력사를 배울수 있었다.》
리룡덕위원장은 《조청에서도 가고시마가 먼저 〈하나로〉 되겠다. 후꾸오까 등지에 비하면 이곳 동포수는 압도적으로 적지만 지향성이나 정열은 다른 지방에 못지 않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청년들의 힘으로 가고시마에서 규슈전체를 활성화시켜나갈 결심이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