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음악예술의 오늘〉피바다가극단(중)
2012년 08월 24일 14:55 문화・력사중국고전문학을 가극작품으로/조중인민의 마음을 이은 문화사절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생애의 마지막시기 중국을 여러차례 방문하시여 《조중친선의 전성기》(《로동신문》)를 마련하시였다. 피바다가극단은 최근년간 장군님의 직접적인 지도밑에 중국고전문학을 가극작품으로 완성시키는것으로써 령도자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음악예술로 적극 안받침하였다. 그 대표적인 례로서 2008년에 완성된 《홍루몽》과 조중국교수립 60돐을 맞는 2009년에 완성된 가극 《량산백과 축연대》는 중국에서도 상연되여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정은원수님을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올해에는 조선가극《꽃파는 처녀》를 가지고 중국순회공연을 진행하여 중국사람들의 대절찬을 받았다.
각 지방에서 대절찬
피바다가극단은 2009년 5월부터 약 70일간 중국의 12도시에서 가극 《홍루몽》의 순회공연을 진행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중국문화부 김홍부국장은 《대본이 좋고 음악도 무용도 결함이 없고 완벽하다. 중국의 고전작품을 가극으로 형상한 조선의 예술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수 있었다.》고 말하였다. 추가공연이 계속 제기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중국의 신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취급되여 선풍을 일으켰다.
작년 10월 25일부터 중국의 주요도시들에서 상연된 《량산백과 축영대》도 《중국과 조선의 특색의 우아한 결합》, 《더이상 없는 아름다운 무대미술》이라고 최상의 평가를 받았다.
조선의 음악예술로 재형상된 중국의 고전작품을 통하여 중국사람들은 자기 나라 문화의 훌륭함을 재인식하게 되였다고 한다. 피바다가극단의 무대는 조중우호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는것이다.
밑천은 《5대혁명가극》
중국고전문학의 가극작품화가 성공할수 있었던데에는 《5대혁명가극》창작의 경험이 있다. 1970년대 김정일장군님의 직접적인 지도에 의해 창작된 《피바다》, 《꽃파는 처녀》, 《당의 참된 딸》, 《밀림아 이야기하라》, 《금강산의 노래》는 유럽의 가극과 구별되는 독창적인 내용과 형식을 갖추었다. 가사의 절가화, 방창, 배합관현악, 무용의 도입, 립체적인 흐름식립체무대미술 등은 유럽의 가극에서는 찾아볼수 없는것이다. 조선에서 일어난 《20세기 문예부흥》이라며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5대혁명가극》의 성공요소들이 그대로 《홍루몽》, 《량산백과 축영대》의 창작으로 이어졌다.
《5대혁명가극》의 첫 작품 《피바다》는 피바다가극단에서 창작, 상연한 작품이다. 이 가극단이 중국고전문학의 가극화작업에 달라붙었다. 대사를 그냥 노래로 옮기는것이 아니라 대사를 가사화하여 거기에 절가로 된 곡을 붙였다. 그 결과 가사내용이 선률과 조화를 이루며 안겨온다. 방창, 무용도 마찬가지이다. 독창만이 아니라 방창도 함께 도입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의 심리세계를 립체적으로 보다 생동하게 형상할수 있게 되였다.
피바다가극단의 김영록창작과장(67살)은 《중요한것은 편곡을 하나 해도 외국에서 쓰던 하모니를 그저 도입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식으로 편곡된 선률과 하모니가 울리도록 하는것이다. 우리는 중국고전의 요소들을 살리면서도 <5대혁명가극>기법을 관철하였다. <홍루몽>과 <량산백과 축영대>가 대절찬을 받은것은 당연한 일이였다.》고 자랑차게 이야기하였다.
40년의 세월이 흘러도
올해 5월부터 순회공연이 진행되여 대절찬을 받은 《꽃파는 처녀》는 중국에서는 영화로 먼저 알려졌다. 1972년에 제작된 조선영화의 대표작이다. 가극 《꽃파는 처녀》를 본 중국의 관객들은 약 40년전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주제가를 함께 부르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것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조중친선을 상징하는 장면이였다. 공연을 본 주조 중국대사도 피바다가극단을 《중조 두 나라 인민들의 마음을 이어준 문화사절》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피바다가극단은 현재 중국고전을 각색한 가극《백모녀》를 창작하고있다. 올해안으로 상연될것이라고 한다.
김영록과장은 《70년대에 시원이 열린 우리 식 가극은 어느 나라에서 상연되여도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것이다. 피바다가극단은 자랑찬 전통을 지키면서 앞으로도 세계를 향해 자기 발전의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윤리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