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제48차 《꽃송이》 1등작품〉중1 작문《공화국선수들을 만나》

2026년 02월 09일 09:00 꽃송이1등작품

도꾜제4초중 륙성룡

축구를 좋아하는 여러분!

손전화놀이를 좋아하는 여러분!

그 유명한 축구게임 《이(e)후트뽈》을 할 때 어느 선수를 쓰는가?

나는 꼭 한광성선수, 리응철선수, 강국철선수 등 우리 조선의 선수를 쓴다.

여기에는 이런 사연이 깃들어있다.

 

오전수업을 다 끝내고 점심을 먹은 후 나는 교원실에 갔다.

고학년 학생들의 절반이상이 있었다.

이날은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의 《조선 대 일본》경기에서 공화국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킷즈》를 선출하는 날이였다.

희망하는 동무들은 물론 많이 있었고 나도 그속의 한명이였다.

선출하는 방법은 제비뽑기. 제비 뽑는 순서는 돌가보로 정하였는데 나는 모든 승부에 져서 마지막에 뽑게 되였다.

설마 자기가 마지막이 된다고는 생각도 못했고 (어쨌든 당첨은 안되겠지.)하고 생각하면서 앞선 동무들이 제비를 뽑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드디여 내가 뽑을 차례가 오자 《남은것에는 복이 있다고 하잖니!》하고 실실 웃음을 지으시면서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얼굴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히 떠오른다.

나는 설마설마 하면서도 그 말씀을 조금만 믿고싶었다.

나는 제비함속에 하나만 외롭게 남은 제비를 닁큼 뽑고는 그속을 살짝 보았다. 제비속에는 공화국기가 그려져있었다.

(이게 무슨 뜻일가…? 설마…!)

선생님의 《시작!》이라는 소리와 함께 다같이 제비속을 보았다.

그랬더니 어찌된 일인가. 제비에 공화국기가 그려진것은 오직 나만이였다.

(옳지! 내가 당첨이야!)

나는 시험에서 100점만점을 한것처럼 기뻤다. 아니, 그보다 10배, 100배나 더 기뻤다. 등에 날개가 돋혀 하늘로 날아갈것만 같았다.

그날부터 나는 경기당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렇게 목이 빠지게 기다린 당일날.

나는 아버지와 함께 국립경기장에 갔다. 나의 마음은 경기장에 들어갈 긴장, 다른 학교 에스코트킷즈 동무들과 잘 어울릴수 있을가 하는 불안이 섞여있었다.

대기실에 들어가자 책상우에 우리가 입을 옷이 놓여있었다. 대기실에서는 입퇴장방법을 배웠고 우리 공화국의 휘장과 일본대표마크가 든 원주필을 받았다.

우리의 휘장은 과연 멋있었다.

옷을 갈아입은 다음 안내원을 따라 입장자리에 갔다.

거기서는 멀지만 훈련하는 우리 공화국선수들이 보였다. 선수들은 정말 멋이 있었고 용맹했다.

훈련을 끝낸 선수들이 우리곁에 다가와서 하이터치를 해주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텔레비죤이나 망유람에서밖에 못 보던 공화국선수들을 직접 만난것이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

너무나 기쁘고 흥분한 나머지 저도모르게 《꼭 이겨주세요! 잘해주세요!》라는 말이 입밖으로 튀여나왔다.

드디여 누가 어느 선수랑 손잡아 입장하는지 정하는 시간이 되였다.

내 옆에 온 선수는 뜻밖에도 10번 한광성선수였다.

그림=김금실

(공화국대표선수와 손잡을수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한데 설마 10번선수와 손잡게 되다니!)

한광성선수는 나에게 눈을 깜빡여주었다.

나는 심장이 튀여나갈것같이 흥분했다.

드디여 입장 2분전.

경기장의 빛이란 빛들이 모두 꺼져 하늘에 불꽃이 올랐다. 어두운 밤하늘에 탕탕탕 비치는 꽃들이 너무 아름다와 숨이 멈출것 같았다.

이윽고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우리는 선수들과 손을 꼭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였다. 관람석은 거의다 일본사람들로 꽉 찬 속에 나는 찾았다. 불같이 빨갛게 물들여진 사람들의 집단속에 크고 작은 수많은 공화국기를.

몇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빼곡이 가득찬 속에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를 불렀다. 선수들도 관람석의 동포들도 함께 불렀다.

(아, 이게 조선사람이구나!)

정말 영화속에 들어간것만 같았다. 이 순간이 나에겐 《인생최고의 자랑》이 되였다.

그래서 나는 축구게임 《이후트뽈》에서는 어김없이 공화국선수들을 쓴다.

동무들은 에스빠냐, 뽀르뚜갈, 프랑스가 유명하다고 하고 나도 그전까지는 동무들이랑 같은 생각이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한광성선수가 좋다. 우리 공화국선수가 좋다. 나는 직접 만났기에 안다.

《이후트뽈》의 작은 세계에서 나는 공화국선수들을 언제나 만날수 있다.

오늘은 어느 선수로 놀가!

기쁨의 목소리

설마 자기가 쓴 글이 1등이 된다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자기의 작품에 자신을 가지고 좋은 글을 많이 쓰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귀중한 추억을 자랑스럽게 여기겠습니다!

<단평>속도와 표현이 뛰여난 글

약동감이 넘치는 글이다. 성룡학생의 흥분이 그대로 안겨온다. 제비 뽑는 장면에서 《외롭게 남은 제비를 닁큼 뽑았다》, 경기장에 사람들이 《콩나물처럼 빼곡이 가득찼다》, 우리 나라 선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때 《정말 영화속에 들어간것만 같았다》고 한 표현들은 실감을 생동하게 잘 나타내였다. 축구게임을 하는 일상속에서 조국을 그려보는 우리 중학생의 일상 또한 참으로 기특하지 않은가.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