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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차 《꽃송이》 1등작품〉초5 시 얼룩진 체육복

2026년 01월 30일 10:00 꽃송이1등작품

이따미초급 리우인

그림 – 심혜숙

내 체육복은 얼룩투성이

습자수업의 먹물도

비내린 날의 진흙물도

카레, 쏘쓰, 된장국도

다 묻어난 체육복

 

내 체육복은 눈물투성이

싸워서 눈물,

아파서 눈물,

울보인 나의 눈물

다 받아준 체육복

 

《이제 안 빨아줄거야!》

엄마한테 욕먹은 다음날에도

역시 더러워지는 내 체육복

 

그래도 난 절대로

새 체육복 입지 않을래

이 체육복이 좋아

 

가슴에 새겨진 《이따미초급》

이 징표가 나는 좋아

희미해져도 지워지지 않는

이 징표를 달고싶어

 

그러니까 어머니,

힘들어도 빨아주실래요?

얼룩진 내 체육복

기쁨의 목소리

내가 쓴 작품이 1등을 했다고 들은 순간 깜짝 놀랐고 아주 기뻤습니다.

나는 지금도 계속 체육복을 더럽혔다가 욕을 먹고있지만 이 체육복을 졸업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다.

그래서 내 동생한테 이 체육복을 물려주겠습니다!

〈단평〉지워지는 얼룩과 못지우는 긍지

체육복에 새겨진 학교이름에 대한 애착을 짧으면서도 강한 인상이 남게 노래하였다. 특히 4련에서 새 체육복은 절대로 안입겠다고 강하게 거부하고 이 체육복이 좋다고 선언하는데 이 강한 거부야 말로 모교이름에 대한 필자의 열렬한 사랑의 표현이며 작품이 성공한 까닭이다.

학교이름을 《희미해져도 지워지지 않는 징표》라고 깊은 뜻을 담아 표현한 필자의 가슴속에, 또한 많은 독자들의 마음에 이따미초급의 이름은 오래 새겨질것이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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