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꽃송이》 1등작품〉중2 시 《봉지속에 가득한 사랑》
2025년 02월 21일 09:00 꽃송이1등작품사이다마초중 송미윤
어머니 찾으러 학교주방문 달칵
아니 이건
파란 방호복에다 흰 마스크
뻘건 피 흘린 환자 구하는듯
그곳은 마치 수술실
근데 풍기는건
고추랑 마늘 고소한 냄새!?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이야기꽃 피우면서
썰었다 넣었다 묶었다 담았다
고속으로 움직이시는 어머니들
느릿느릿 거부기처럼
묵묵히 지함에 넣어가시는 아버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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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심혜숙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