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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펼쳐진 단결의 화폭/제26차 재일조선어머니중앙배구대회

2024년 05월 26일 07:54 체육 동포생활

녀성동맹중앙이 주최하는 《제26차 재일조선어머니중앙배구대회》가 18~19일에 걸쳐 兵庫県立総合体育館에서 진행되여 오사까 이꾸노서(生野西)팀이 첫 우승의 영예를 지녔다. 6년만에 진행된 본 대회에는 각지에서 16팀이 출전하여 팀마다 단결력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

힘의 근저에 신뢰관계

니시도꾜 《바람》팀은 결승승자전 진출은 못하였으나 친선경기를 포함하여 3승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팀성원들은 《3승이나 거둔것은 몇년만일가?》, 《팀결성이래 처음이 아니더라?》 하며 기뻐하였다.

여기에는 팀의 잠재력을 이끌어낸 김헌성감독(45살)의 헌신이 깃들어있었다. 고배조고배구부출신인 그는 《바람》에 속해있는 안해의 훈련을 보러가다가 감독을 맡게 되였다. 《팀성원들속에는 배구를 학생시절에 경험하지 못한 어머니들도 적지 않다. 그들도 따라올수 있게 훈련내용을 짜고들었다.》고 한다.

중앙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김헌성감독은 《배구에 열중하는 선수들의 모습과 대회의 열기에 〈어머니의 힘〉을 느꼈다.》며 《〈저를 경기에 내주세요.〉하는 요청이 하도 많아 그 조절이 어려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의 안해인 윤리실선수(34살)는 《어머니의 힘》의 근저에는 《굳건한 신뢰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배구만이 아니라 지역의 녀성동맹활동, 아이키우기를 통해 구축된것이였다. 그는 《함께 배구를 하는 언니들이 아이키우기에서도 정말 많이 도와주었다. 언니들이 우리 아이를 키워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하면서 《경기에서는 모두가 노력해서 뽈을 줏고 올려주니 내가 공격을 가할수 있었다. 팀성원들에게는 감사의 말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후꾸오까 《색동》의 리정애선수(38살)는 일본의 어머니배구팀에도 속해있다. 그런 그는 《단결력은 확실히 우리 팀이 강하다.》고 자랑차게 말한다. 《〈색동〉의 활동이 있어 련계를 가질수 있는 동포들도 있다.》며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하여 《각지의 각이한 세대의 어머니들이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도꾜 오따(大田) 오청자선수(74살)는 뽈을 떨구지 않도록 모두가 서로 돕고 이끌면서 승부를 겨루는것이 배구의 매력이라며 《그 마음가짐과 전통을 젊은 어머니들에게 전해주어 다음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지역운동활성화의 계기로

이번 대회에서는 히로시마, 오까야마합동 《빛나라》가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록 메달은 놓쳤으나 그들이 펼쳐보이는 경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빛나라》의 김성란선수(39살)에 의하면 월 1번 히로시마초중고에서 오전과 오후에 합동련습을 진행하는데 히로시마의 녀성동맹원들이 비빔밥, 국밥을 비롯한 점심을 장만해준다고 한다. 대회당일에는 각 지역에서 응원단을 무어 회장을 찾아왔다.

경기마다 어머니선수들의 환희가 넘쳤다.

동포들의 기대에 보답하게끔 열성껏 경기에 림한 그는 《합동팀이니까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서로의 신뢰관계가 한층 강화되였다.》며 《어머니배구소조를 더 활성화시켜 언젠가는 히로시마팀과 오까야마팀사이의 결승무대를 실현하고싶다.》고 말하였다.

각지에서 모여온 선수들을 환영하기 위해 운영사업에 헌신한 개최지 효고의 녀성동맹본부 문미행위원장은 《나도 1988년부터 어머니배구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배구를 통해 동포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수 있음을 실감하였다. 선수들의 목표로 되고있는 이 대회는 지역운동활성화의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고 의의를 강조하였다.

(고성주기자)

대회성적

1등 오사까 이꾸노서(生野西)

2등 오사까 이꾸노남(生野南)

3등 오사까 나까니시(中西)

4등 히로시마-오까야마합동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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