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차 《꽃송이》 1등작품〉초5 시 《가장 밝은 빛》
2024년 02월 07일 14:32 꽃송이1등작품와까야마초중 리창요
어두운 길을 걸어간다
끝이 보이지 않은 길을 걸어간다
무섭다 되돌아가고싶다
엄마 그리워요
인기척이 났어
무슨 소리가 났어
내 발걸음은 빨라지기만 한다
이제 공포의 한계를 넘었다
그때 내손을 그 누가 잡아당겼다
옆을 보니
다정한 웃음을 지은 2인조 형님
어두웠던 내 마음이 환히 밝아졌다
손전등빛보다 더 밝은 빛
겨우 도착한 《끝》
동무들 모여앉아 저저마다 감상발표
야영의 기나긴 밤이 끝났다
래년은 내가 그 누구의 빛이 되련다
손전등빛보다 더 밝은 빛
가장 밝은 빛이 되련다

그림=김조리
기쁨의 목소리
1등을 쟁취하였다고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고 또한 아주 놀랐습니다.
글감을 많이 고민했지만 자기가 질색인 야영의 담내기(肝試し)에서의 경험, 그때 느낀 감정을 시줄에 잘 표현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꼭 입선할수 있게 국어수업에 더 열심히 참가하겠습니다.
〈단평〉꾸밈없는 주정토로로 생동하게
소년단야영을 가서 담력을 겨루는 《놀이(경기)》를 할 때 손전등 하나에 의거하면서 어두운 길을 가야만 하는 필자의 공포심이 생동하게 그려졌으며 《공포의 한계를 넘》어서서 발걸음이 더 빨라질 때에 상급생을 본 순간의 안도감 역시 꾸밈없이 씌여졌다. 래년에 《내》가 되겠다는 《더 밝은 빛》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이 알기 쉽게 전해졌었으면 했다. (서)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