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단편소설 《백일홍》 21/권정웅

2023년 11월 13일 09:00 단편소설 백일홍

몸이 부르르 떨린다. 그는 넋없이 앉았다가 정신이 들자 농문을 열고 옷가지를 꺼내기 시작했다. 양복, 내의, 치마, 저고리 그밖에 광목과 비단천도 나왔다. 어느 하나 기발이 됨직한것이 없다. 흰것, 검은것, 초록 모두 수풀속에서 잘 나타나기 어려운 빛갈들이다.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