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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기초중고창립 70돐기념공연에 담은 결심

2023년 10월 18일 08:00 주요뉴스

이바라기민족교육의 자랑찬 력사를 이어가자

기념공연에는 출연자들의 뜨거운 결심이 담겨졌다.

이바라기초중고창립 70돐기념식전(8일)에서는 이곳 학교 학생들과 동포들이 출연한 기념공연이 있었다. 공연에는 민족교육의 찬란한 미래를 안아오려는 출연자들의 뜨거운 결심이 담겨졌다.

무대에 넘친 학교사랑

기념공연《우리 학교 나의 학교 I base》에서는 이바라기초중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을 비롯한 동포들이 무대에 올라 애국선대들의 피땀이 스며든 학교를 강화발전시켜나갈 결심을 피력하였다.

전교생 사물놀이《얼씨구! 학교창립70돐!》으로 막을 올린 공연에서는 이곳 학교 중급부를 졸업한 금강산가극단 박주연단원의 독무《장고춤》, 이곳 학교 성악부에 속한 졸업생들에 의한 중창《저고리》, 중급부학생들이 출연한 3언어합창《나를 봐!》 등 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정당성을 과시하는 연목들이 피로되여 관람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중급부학생들이 출연한 3언어합창《나를 봐!》

공연총책임자를 맡은 김정호교원은 《우리 학교는 동포사회의 거점이기도 한다. 그러니 공연에서 동포군중의 힘을 과시하고 민족교육의 미래를 그려보고싶었다.》고 말한다. 그동안 학생들은 학교창립 70돐의 의의를 새기며 자랑스러운 력사를 이어나갈 당사자로서의 결심을 안고 련습에 림하였다. 한편 동포들은 이바라기동포사회의 무궁무진한 힘을 남김없이 발휘할 일념으로 공연을 준비하였다.

공연에서는 특히 30명의 동포들이 출연한 합창 《그리운 곳이 학교랍니다》가 관람자들에게 뜻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노래는 이곳 학교의 교단에 선 고 박청순씨가 작사하였으며  이곳 학교 졸업생인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음악과교원 최진욱교수(공훈예술가)가 곡을 달았다.

합창단책임자를 맡은 정미강씨(51살)는 《동포합장단의 성원들 거의가 박청순선생님의 제자들이다.》고 감회깊이 말한다. 합창단 성원들은 그동안 각자가 자체련습을 하면서 한달에 4번에 걸쳐 합동련습을 진행하였다. 그들은 《여기서 움트는 민족의 숨결 잘 지켜 이어가자 우리의 학교》라는 가사에 학교를 지켜나갈 자기들의 결심을 담아 불렀다.

공연전에 구호를 부르는 참가자들

합창의 지휘를 맡은 장홍순씨(81살)는 38년동안 교단에 서면서 이곳 학교 성악부의 지도를 맡았다. 그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우리 학교에서 배양된 개성과 동무를 위하는 마음은 귀중한 재부다. 재학생들이 조선학생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배우고 또 배워주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독창《꿈렬차 타고》를 피로한 금강산가극단 김미순단원은 이곳 학교 졸업생이다. 김미순단원은 그가 고급부 3학년시절 학교창립 60돐공연에서 노래《저고리》를 부른 기억이 생생하다고 한다. 그는 《학생시절에 가극단 가수가 되여 동포사회에 이바지할 결심을 다졌다. 그 결심을 이루고 다시 학교의 정주년을 경축하는 무대에 오르니까 감회깊고 몹시 기쁘다.》며 《학교창립 100돐을 향해 민족교육을 지켜나가는데서 가극단 가수로서 본분을 다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공연은 관람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민족기악합주《노들강변》에는 이곳 학교와 군마초중 민족관현악소조원들, 졸업생들이 출연하였다. 이바라기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민족기악중주단《민악》성원으로서 활동하는 권수정씨(28살)는 《이 지역에서는 흔히 못하는 규모의 연주를 동포들에게 보여드릴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으면서 《자기의 뿌리를 알게 해주는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는데서 한몫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공연에 출연한 박리연학생(중3)은 우리의 모습으로 학교창립 70돐을 빛내이자는 마음가짐으로 공연에 림했다며 《련습기간에 많은 동포들의 사랑에 접하였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하여 소년단생활을 통하여 떳떳한 조선학생으로 성장하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윤지우학생(고3)은 이번 공연이《재학생들과 동포들 그리고 관람자들이 이바라기민족교육의 대를 이어나갈 새 결심을 함께 다지는 무대가 되였다.》며 《앞으로 동포사회, 우리 학교의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배워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글-고성주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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