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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우리 말 습득의 지름길~ 드디여 나왔다! 우리의 사전~ (하)

2023년 07월 31일 13:08 동포생활

동포사회 그 어디서나 아름답고 구수한 우리 말을

올해 5월 10일 재일동포들이 우리 말을 리해하고 자기의 생각을 알맞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자판《조선말사전》이 나왔다. 전자판으로 학생을 대상으로 발행된 이 사전은 7월 1일에 일반용도 공개되였다. 이역땅에 사는 학생들과 동포들은 우리 말을 통해 조국과 민족을 알고 우리 말을 쓰면서 조선사람으로서의 삶을 누려간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조국의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평양지국】

《우리 말 교육의 힘있는 수단》/정순기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연구사

전자판 《조선말사전》의 발행소식에 접한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정순기연구사(84살, 원사 교수 박사)는 총련이 동포학생들을 위한 우리 말 교육의 힘있는 수단을 가지게 되였다고 기쁨을 금치 못해하였다.

조선언어학부문의 권위자이며 대가인 정순기연구사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60여년간 국내의 조선말사전편찬사업에 참가하였으며 나라의 언어학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전자판 《조선말사전》의 편찬사업에서도 요강작성, 기준원고집필, 검토를 맡아 훌륭히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총련관계자들과의 잊을수 없던 사전편찬의 나날을 돌이켜보며 그는 지금도 조선대학교 조선문제연구쎈터에서 조선어연구실 실장을 맡는 한성구교원의 진지한 탐구열에 대해 탄복을 금치 못해한다.

정순기연구사는 《한성구선생은 정말 사전편찬을 위해 모든것을 다 바친 애국자이다. 이역땅에서 민족의 넋과 얼을 지키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그의 진정과 애국심에 우리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으며 더욱 분발하게 되였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재일동포들을 위한 사전의 편찬집단의 한 성원으로서 긍지와 보람이 남다르다고 말하면서 전자판 《조선말사전》을 리용하여 동포사회 그 어디서나 아름답고 구수한 우리 말을 랑랑히 울려가는 자랑스러운 학생들과 동포들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것만 같다고 심정을 토로하였다.

민족성고수에 실제적인 도움을 기대/최병수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실장

《정말 반갑고 대단히 기쁜 일이다.》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최병수실장 (61살, 박사 부교수)은 이렇게 말한다. 그를 비롯하여 사전편찬에 참여한 조국의 관계자들이 지금껏 새 사전의 발행소식을 기다려왔다. 그는 이역땅에서 조선민족의 넋과 정신을 계승하는 우리 말과 글을 지켜내고 더잘 살려쓰기 위하여 훌륭한 사전을 편찬발행한 총련의 관계자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경의의 인사를 보내였다. 그리고는 《하루빨리 새 사전발행의 기쁨과 환희를 우리모두 한자리에 모여 실컷 나누고싶은 심정이다.》고 덧붙였다.

조국에서는 지난 10여년간 《조선말사전》의 발행을 위해 김정일장군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김일성종합대학과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를 비롯한 조선어전문가들이 편찬사업에 참가하였다.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에서만도 17명의 전문가들이 사전편찬사업에 동원되였으며 총련동포들과 학생들을 위한 사전의 편찬을 처음으로 맡아한 이들은 총련의 립지조건에 맞게 대상화, 통속화, 실용성을 보장하는데 큰 힘을 넣었다.

조국에서는 특히 조선말대사전에 대한 사회적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고 최근년간에는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시민들은 손전화기에 적재된 전자사전을 통해 사업과 생활과정에 제기되는 어휘의 의미를 따져보면서 리해를 도모하고있다.

최병수실장은 새로 발행된 전자판 《조선말사전》이 이역땅에 사는 학생들과 동포들속에서 민족의 얼을 지키고 민족성고수의 밑거름이 되는 훌륭한 교재로 널리 리용되기를 바랄뿐이라고 당부하였다.

총련어학자의 애국심에 감명/리승길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실장

사회과학원 언어학연구소 리승길실장(54살)은 전자판《조선말사전》의 발행소식을 듣는 순간에 고심어린 사전편찬의 나날들이 눈앞에 선히 떠올랐다고 한다.

재일동포학생들이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정확히 배우며 그들에게 있어서 필요하고 쓸모있는 사전으로 되게 하기 위해 기존사전은 아예 무시하고 모든것을 새롭게 시작한 그들. 집필요강작성에 이어 하나하나의 어휘를 찾아 사전에 올리기 위한 사업이 시작되면서부터 성원들은 하나의 어휘를 놓고도 그 언어령역에 따르는 뜻풀이로 며칠을 고심하는 때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식사를 하다가도,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뜻풀이를 하느라 여념이 없던 그들속에서 언제부터인가 꿈속에서 뜻풀이를 하는 현상들이 드문히 나타났다. 그런데 꿈에서의 뜻풀이가 생동하게 맞아떨어지는 때가 드문하자 이후부터 아침인사가 달라졌다. 《밤새 편히 쉬셨습니까?》의 아침인사가 《밤새 무슨 꿈을 꾸셨습니까?》로 바뀌여졌던것이다.

부단한 사색의 연장으로 꿈속에서도 일을 하는 자기들에 대한 존경과 유모아가 섞인 인사말이여서 리승길실장을 비롯한 성원들은 오늘날에도 그 이야기를 하며 종종 웃군 한다.

그는 《조선말사전》이 빨리 나와야 새세대 동포학생들을 참다운 조선민족으로 키울수 있다는 일념으로 사전편찬사업에 림한 총련의 편찬위원들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한방울의 물에 온 우주가 비낀다는 말이 있다. 그들의 모습에서 총련일군들의 애국심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다.》라고 감회깊이 회고하였다.

동포들의 언어생활에 도움이 되기를/문성국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교원

《조선말사전》편찬사업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의 문성국교원(39살)도 참가하였다. 그는 기다리고기다리던 사전의 발행소식을 듣고 그 기쁨을 총련의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싶은 흥분된 심정을 토로하였다.

《사전집필이라는 방대한 일판을 벌려놓고 모든것을 새롭게 그것도 최고의 수준에서 완성하려는 대담한 목표를 내세웠는데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나가던 그 나날들이 어제런듯 선히 떠오른다. 총련의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휴식일 지어는 설날에도 사전을 뒤적이고 콤퓨터의 건반을 두드리며 온 하루를 보냈고 문제토의로 한밤을 보내다가 잠시 눈을 붙이던 날들은 비록 힘에 부치였어도 그때의 정열에 넘친 모습들을 자주 그려보게 된다. 사전편찬에 참가한 한 성원으로서 이번 사업에 기여한 총련의 여러 선생님들을 애국자들로 존경하게 되고 진심으로 축하한다.》

문성국교원은 사전에서 성구속담에 대한 원고를 담당하였다.

그는 《사전편찬성원들의 지혜와 노력이 깃든 창조물이 총련의 민족교육과 동포들의 언어생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면 더없는 기쁨이다.》고 하면서 조국의 관계자들과 재일동포들이 함께 하여 진행한 새 사전의 편찬사업이 결실을 맺은데 대해 긍지와 보람으로 느낀다고 말하였다.

 

민족교육의 현장에서-각지 학생들의 반향-

송경윤학생(사이다마초중, 중3)

숙제를 할 때 이제는 모르는 어휘, 문법이 있으면 《조선말사전》으로 조사한다. 그래서 집에 선생님은 안 계시지만 자기 힘으로 해결할수 있게 되여 학습의 폭이 넓어져 기쁘다. 계속 사전을 활용하여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배우겠다.

고애령학생(히로시마초중고 고2)

우리 말 학습을 하는데 참고되는 정보가 많아서 공부가 되며 무엇보다 쓰기 쉽다. 또 손전화만 있으면 언제든지 리용할수 있으니 수업에서는 물론 기숙사에서도 자주 쓰고있다. 덕분에 생소한 우리 말에 접할 때마다 사전을 펴는 습관이 생긴것 같다.

최령화학생 (조선대학교 문학력사학부 2학년)

수업, 자학습, 학급에서의 우리 말 학습 등 여러 계기에서 항상 활용하고있다. 몸가까이에 있기에 언제라도 조사할수 있으며 우리의 감각에 맞게 편찬되였으니 아주 리해하기 쉽다.

(정리-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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