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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상급전화수》 7/박웅걸

2023년 06월 11일 09:00 단편소설

초겨울 추운 바람이 락엽과 연기를 휩쓸며 골짜기마다 감돌아쳤다. 호에서부터 선을 더듬어 올라간 그는 얼마 안가서 포알이 새로운 흙을 파헤쳐놓은 자리와 함께 선이 끊어져 날아간데를 발견했다. 거기를 이어놓고 다시 작은 가랑나무 무더기와 짜개진 소나무아채기들이 불타는데를 지나 선을 더듬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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