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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교육투쟁 75돐〉조선학교와 련대하는 남측, 해외인사들

2023년 04월 24일 00:00 민족교육

굴함없는 투쟁에 감명, 민족교육권옹호투쟁을 지지

현시기 일본정부의 민족교육말살책동에 과감히 맞서 싸우는 재일동포들의 투쟁이 줄기차게 벌어지는 가운데 조선학교와 민족교육권옹호운동에 지지성원을 보내는 목소리는 셰계 각지에서, 각계층 시민들속에서 더욱더 높아가고있다. 재일동포들과 련대하여 함께 투쟁하는 남조선과 미국인사들의 목소리를 소개한다.

분단을 넘어 굳은 련대를/6.15남측위원회 리홍정상임대표의장

리홍정상임대표의장

2018년과 19년에 조선학교와 조선대학교를 방문하였고 일본 문부과학성앞에서 진행된 시위에도 참여하였다. 일제강점기와 분단시대를 관통하며 조일 및 남북관계가 만들어낸 재일조선인의 특수한 상황이 보편적인권인 교육권의 차별로 나타나고있는 현실속에서 대동단결의 힘으로 민족교육의 요람역할을 하는 조선학교의 민족정신과 인권투쟁에 깊은 련대감을 느꼈다.

그동안 조선학교를 응원하는 활동에 참여하여왔는바 향후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싶다. 남북관계를 넘어서 남측 정부가 민족교육을 둘러싼 일본의 차별적상황을 시정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요청하겠다.

일제의 식민주의근대성과 남북의 분단을 극복하며 경계인으로 살아가는 재일동포의 삶이 보편적인권을 향유하는 삶이 되기 위한 투쟁은 그자체가 평등하고 다양하며 포용적인 인류사회로의 발전을 위한 길이다. 특히 교육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과 관련된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동시에 경계를 넘어가기 위한 재일동포의 노력은 마땅히 존중되여야 한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민족구성원의 한 성원으로서 마음을 모아 련대하겠다.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우리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손미희공동대표

손미희공동대표

2014년 6월 우리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의 이름으로 처음으로 조선학교를 방문하였을 때 아이들이 밝게 인사하는 모습이 가장 강렬한 첫 인상이였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표정에서 긍지와 당당함이 느껴졌다.

재일동포와 조선학교는 일제식민지와 민족분단의 산물이다. 하나의 나라에서 살아야 할 우리들이 아이들에게 계속되는 분단을 물려주어서는 안되지 않는가. 조선학교를 지켜내는것은 우리의 의무이다.

조국반도 남똑땅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을 직접 보여주고싶다. 5월에는 시민모임의 제18차 방문단이 조선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역땅에서도 민족적존엄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동포들에게 뭐라 고마움과 존경의 인사를 드려야 될지 모른다. 차별과 탄압속에서도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키워내시니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포기하지 말고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하자!

동포들의 소중한 삶의 구심점/영화《차별》 김도희감독

김도희감독

조선학교는 우리 말과 문화, 력사를 배울수 있는 유일한 학교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영화를 제작하면서 조선학교는 동포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삶의 구심점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였다. 끊임없는 억압속에서도 사람들이 학교에 모이고 학교를 통해 련대하고 학교를 위해 투쟁하면서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살아나간다. 조선학교란 바로 그러한 곳이다.

지금도 조선학교는 교육정책에서 배제되여있고 고등학교무상화와 관련한 재판에서도 모두 패소했지만 재일동포들이 해방후 일본정부의 차별을 이겨내며 권리를 투쟁으로 하나씩 쟁취한것처럼 끝내 투쟁으로 권리를 획득하게 될것이라고 믿는다.

비록 작은 힘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너무 늦어서 죄송하지만 남쪽에도 조선학교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련대하고 그 존재를 알리고있는 삼촌, 이모들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고싶다.

영화중에 《너희들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다.》라고 웨치는 조선학교 선배의 발언이 있다. 이제는 자기 존재의 리유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게, 당당하게 공부할수 있는 사회가 될수 있게 저희도 계속 함께 하겠다.

보다 활발한 시민교류를/미국 데포대학 데리크 포드 준교수

데리크 포드준교수

조선학교를 찾을 때마다 교육의 질, 학생들과 교원들, 학부모들이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관계성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조선학교는 일류급의 교육적수준과 민주적인 교육내용을 갖춘 모범적이며 완벽한 교육기관이다.

제국주의, 식민주의세력들은 저들에 대한 비판적사고력을 키우는 마당을 탄압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조선학교를 《위협》으로 간주하는것이다. 그러나 학교 관계자들은 온갖 시련을 이겨내면서 인재육성, 민족심의 배양마당이 학교를 지키며 동포사회를 고수하여왔다. 재일조선인들로 하여금 민족의 문화와 풍습을 배우며 자기 존재를 자유로이 표현할수 있게 하는 조선학교는 제국주의, 식민주의와의 투쟁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곳이다.

올해말에는 미국의 출판관계자, 교육자, 학생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래년초에는 데포대학의 학생들이 조선대학교와의 제3차 학술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우리는 지속적인 폭력과 싸우는 총련의 투쟁을 자기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재일조선인들에게 련대를 표시하며 그들과의 시민교류를 더욱더 활성화시켜나갈것이다.

세계에 증명한 희망과 힘/미국 웨스트 체스터대학 케리 마로트 준교수

케리 마로트 준교수

웨스트 체스터대학 교육기반 및 정책연구학의 준교수로서 수십년간 비판교육분야에서 일해왔다. 그 나날에 반자본주의운동의 일환인 탈식민주의, 인간해방을 지향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그 특징과 가능성을 분석한 수십권의 서적과 학술론문을 집필하였다. 이제까지 교육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법을 각지에서 관찰하여왔는데 가장 앞서고있는것이 조선학교의 민족교육이다.

2019년에 처음으로 조선학교의 교육체계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았다. 그때 놀란것은 국가권력에 의한 교육탄압이 지속되는 가장 엄혹한 상황속에서 재일조선인들의 민족교육이 유지되여왔다는 사실이다.

여러분들의 투쟁에 깊은 련대를 표시한다. 아무리 가혹한 억압이 있더라도 인간해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것을 전 세계에 증명한 여러분에게 사의를 표한다. 여러분은 미제국주의의 영향이 미치는 악의 소굴에서도 제국주의와 싸울수 있다는 희망과 힘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있다.

나는 조선반도와 세계 각국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반전평화운동을 고조시켜 조선의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나갈것을 약속한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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