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아들은 전선에 있다》 3/리상현
2023년 04월 16일 09:00 단편소설미국놈들은 초산까지 허겁지겁 뛰여들었으나 막상 오고보니 량곡수송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은데다 뻔스에게는 거의 매일과 같이 이곳에 있는 벼들은 모조리 실어 앞으로 내보내라는 상부의 독촉이였다. 뻔스는 어느 장단에 춤을 췄으면 좋을지 몰랐다. 그러나 어찌되였든 이 마을에 있는 벼들은 모조리 들춰내야 하였다.
미국놈들은 초산까지 허겁지겁 뛰여들었으나 막상 오고보니 량곡수송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은데다 뻔스에게는 거의 매일과 같이 이곳에 있는 벼들은 모조리 실어 앞으로 내보내라는 상부의 독촉이였다. 뻔스는 어느 장단에 춤을 췄으면 좋을지 몰랐다. 그러나 어찌되였든 이 마을에 있는 벼들은 모조리 들춰내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