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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로동일가》 14/리북명

2022년 10월 24일 09:00 단편소설

작업개시 고동이 채 소리도 멎기 전에 선반공들은 제가끔 자기 기대에 붙어섰다. 아직 웃음이 채 가시지 않은 얼굴들이 보인다. 털털이 문삼수는 숨이 턱에 닿아 헐떡거리면서 연송 이마의 땀을 훔친다. 그는 씨름에서 련이어 다섯동무를 멋지게 지우고 막 뛰여들어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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