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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3/김병훈

2022년 06월 11일 09:00 단편소설

그나마 타구 설구 한 밥에서는 쓰구역한 단내가 풍겨서 우리 관리국의 검차구에서 온 익살군인 박동무 말마따나 코를 쥐고야 먹는 형편이였답니다. 우리 처녀 애들 몇명이 손을 부르걷고 달라붙었지만 워낙 목욕탕같이 큰 가마라 도대체 겨눔이 가야 물과 불을 맞추어 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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