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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6/김병훈

2022년 06월 17일 09:00 단편소설

《…미안합니다…》 이렇게 중얼거리며 그는 터벅터벅 밖으로 걸어나갔답니다. 나는 부지불식간에 천막 입구까지 뒤따라나갔어요. 그 거인 청년은 천근 무게나 진듯이 어깨와 두손을 축 처뜨리고 저녁노울빛이 스며드는 소나무숲 사이 오솔길을 터벅터벅 걸어가고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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