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꽃송이》 1등작품〉중2 작문 《우리 아버지》
2022년 03월 04일 10:44 꽃송이1등작품《네 어휘력이라면 도저히 무리해.》
이것은 우리 아버지가 글을 지으려는 나를 놀리며 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나는 별로 글쓰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질색으로 여겼습니다. 중1시기 국어시간에 있었던 글짓기시간에는 한글자도 못 쓰고 멍하니 지내기만 했습니다.
쓰고싶은것도 없고 쓸 능력도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다릅니다.
나의 말로, 내가 느낀것을 꼭 사람들에게 전하고싶습니다. 아니, 내가 써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는 무거운 펜을 들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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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냄새며 양념냄새, 그 냄새만 해도 흰밥이 그리워지고 구미를 당기는 새빨간 고추색, 아삭아삭 배추며 오리, 우리 식탁에 빠져서는 안되는것.
이게 바로 《사이아이(埼愛)김치》입니다.
사이다마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진 이 김치.
우리 학교지원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김치판매사업은 현재는 오끼나와에서 혹가이도까지 재일동포들뿐아니라 일본사람들이나 일본인사들에게서도 주문이 있는 인기가 대단한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김치판매를 발기하신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입니다.
우리 아버지는 주로 고생하며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조선장학회에서 활동을 하시면서 학교교육회며 인권협회에서도 상임을 맡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