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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국가의 최후발악-기로에 선 미국(1)

2013년 04월 04일 08:58 조국・정세

역공 당한 도발자/판가리결전의 발발

정전협정체결 60년을 맞는 해에 조선반도의 전쟁억제장치는 완전히 허물어졌다. 미국의 군사적공세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야전포병군집단들이 1호전투근무태세에 진입한 가운데 최고사령관은 아군전략로케트들이 임의의 시각에 미군기지들을 타격할수 있게 사격대기상태에 들어갈것을 지시하였다. 전쟁과 평화의 량자택일에 직면하게 된 미국은 허장성세할수밖에 없어 남조선의 하늘과 땅, 바다에 핵탄, 실탄을 장비한 타격수단들을 끌어들이며 마지막 발악을 하고있다.

평양시군민대회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미국과의 최후결전에 림하는 각오를 가다듬고있다. (사진은 3월 29일에 진행된 평양시군민대회, 조선중앙통신)

위기의 발단

2013년에 들어 일촉즉발의 위기를 조성한 장본인은 미국이다. 조선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적대국의 자주권침해행위에 대처하여 자위적조치를 취했을 따름이다. 그 대응방식에 다른 점이 있다면 미국의 상상을 뛰여넘는 초강경조치가 선택되고 반미항쟁의 과정에 《단숨에》의 정신이 관철된것이다. 그 결과 오늘의 조미대결전은 종래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있다.

미국에서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2012년, 조선은 조미관계에 관한 원칙적립장을 상대측에 통고하였다. 지난해 오바마행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비롯한 중추기관의 정책작성자들을 두번에 걸쳐 비밀리에 평양에 파견하였다.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으면 조선의 핵보유는 장기화되고 그 핵억제력이 부단히 현대화되고 확장될것이라는 경고가 《비밀특사》를 통해 백악관에 전달되였다.

물밑접촉의 경위가 말해주듯이 오바마행정부는 미국이 조선의 평화적인 위성발사를 제재대상으로 삼고 적대시정책을 로골화시킬 경우 상대측이 어떻게 행동하리라는것을 모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대결격화의 후과는 아랑곳없이 올해 1월 유엔안보리에서 제재결의를 꾸며내였다. 오바마행정부는 이 결의를 조선에 대한 압박의 도수를 높이고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는 계기로 활용하였다.

군사기술적우위

그후 조선에 대한 미국의 자주권침해행위는 경제제재의 수위를 넘어 군사공세로 이어졌다. 3월 1일부터 무려 60일동안 진행되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는 지난해와 달리 지상, 해상, 공중의 핵타격수단들이 대량 투입되였다.

유엔안보리결의를 빌미로 군사침공을 정당화한 《반테로전쟁》의 수법을 재현한것이다. 그런데 조선은 이라크가 아니였고 미국은 오랜 교전국의 무서운 역공세를 받고 오히려 궁지에 몰리는 꼴이 되였다. 조선은 3차핵시험을 단행하고는 합동군사연습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3월 11일부터 형식적으로나마 유지되여오던 정전협정의 모든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렸다.

오바마행정부의 오산은 김정은시대의 조선이 모든 면에서 과거와 다르다는것을 바로 리해하지 못한데 있었다. 조선은 제재결의채택이후의 사태추이를 흔히 있어왔던 조미관계의 경색국면, 대화외교의 필요성을 재확인케 하는 군사적긴장으로만 보지 않았다. 60여년전에 터진 조선전쟁의 마지막 대결, 판가리결전으로 간주하고 전군, 전민이 최고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태세를 갖추었다.

김정은시대의 조선이 조미대결전을 말이 아니라 힘으로 결산할 결단을 내린다는 징조는 있었다. 조선의 100년사를 총화한 태양절경축행사(2012년 4월 15일)의 연설에서 최고령도자는 군사기술적우세는 더는 제국주의자들의 독점물이 아니라고 확언했었다. 미국본토를 명중타격권안에 넣고있는 전략로케트의 존재도 밝혀졌다. 그리고 미국의 적대행위가 촉발한 조선의 3차핵시험은 경량화되고 소형화된 핵탄의 존재를 확증시켰다.

고달픈 시간의 계속

조선에서는 평화도 전쟁도 아닌 60년의 세월, 쌓이고쌓인 한과 숙원을 통쾌하게 풀자고 하는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는 령도자가 마지막 결전을 진두지휘하고있다. 조미대결사를 말끔히 청산하는것 이외의 다른 결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군민의 여론이 온 나라를 뒤덮고있다.

합동군사연습의 전반기간, 오바마행정부는 《동맹국에게 확신을 주고 북조선에 미국의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백악관 대변인) 《B-52》 전략폭격기와 《B-2》스텔스폭격기, 《F-22》 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첨단공중타격기들을 조선반도에 련달아 출격시켰다. 그러나 긴장격화의 악순환은 오히려 미국을 함정에 빠뜨리는것이다.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 범위는 50년대처럼 조선반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민군의 전략로케트가 태평양 너머에 있는 미군기지들을 겨냥하고있다는 사실은 이미 공개되였다.

지금 세계는 조미 두 나라가 대양을 끼고 총부리를 맞대는 판국을 보고있다. 침공과 파괴를 생존방식으로 일삼아온 전쟁국가에 있어서도 핵보유국과의 전면대결은 나라의 운명을 내건 도박이다. 조선의 자주권을 건드린것으로 하여 시작된 미국의 고달픈 시간은 백악관의 주인들이 전쟁종결에 의한 평화의 길을 택할 때까지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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