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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청년들을 축하〉아이찌, 동포사회의 새 길 펼쳐나갈 존재로

2013년 01월 15일 12:26 주요뉴스

새 결심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청년들

《스무살을 맞는 아이찌동포청년들의 축하모임》(주최=조청 아이찌현본부)이 13일 나고야시내 음식점에서 진행되였다. 스무살을 맞는 현하 동포청년들 39명이 참가하였다. 총련본부 문광희위원장을 비롯하여 각 단체, 사업체 책임일군들, 조청, 류학동 성원들, 우리 학교 관계자들 118명이 청년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였다.

회장에서는 모임이 시작되기전부터 아름다운 치마저고리와 양복을 차려입은 동포청년들이 부모들과 동창생, 은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었다.

축하모임 1부에 기념식전이, 2부에 연회가 진행되였다.

기념식전에서는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이 소개된 다음 문광희위원장의 축사와 기념품전달 등이 있었다.

문광희위원장은 동포청년들을 축하하고 그들을 애지중지 키워온 부모들을 위로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동포청년들이 학습이나 사업을 잘 하여 장차 아이찌동포사회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인재로 떳떳이 자라줄것을 당부하였다.

모임에서는 또한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을 대표하여 박종훈청년(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2학년)이 결의표명을 하였다.

각종 기획을 즐기는 참가자들

한편 2부 연회에서는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과 조청원, 류학동 성원들에 의한 소공연, 부모들과 지역일군들, 동포들과 함께 즐기는 껨, 현하 동포청년들에 의한 축하비데오상영 등 다채로운 기획들이 진행되였다.

스무살을 맞는 청년들은 부모들과 은사들, 조청, 류학동 선배들에게 술을 부어주면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청년들은 또한 오래간만에 만난 동창생들과 함께 이야기꽃, 웃음꽃을 피웠다.

모임 마지막에는 추첨회가 진행되였다. 1등에 당첨된 한사희청년(사무원, 도슌지부)는 《많은 동창생들과 시간을 함께 하니까 아주 즐겁다. 이 뉴대를 계속 이어나가고싶다. 또한 스무살을 맞게 된것만큼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오늘까지 변함없이 안받침해주신 어머님께 효성을 다하고싶다.》고 말하였다.

참신한 치마저고리를 입고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김청향청년(조대 교육학부 보육과 2학년)은 동창생들과 함께 민족옷을 입고 조선음악이 흐르는 속에서 여러 사람들의 축복을 받은데 대한 기쁨을 토로하면서 《이러한 마당을 앞으로 귀중히 여기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도 졸업후는 도까이지방에 돌아와 교원이 되고 민족교육사업에 한몫하고싶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청년들의 미더운 모습에 접한 부모들도 기쁨을 토로하고있었다. 홀몸으로 아이 셋을 키우는 김영애씨는 장녀인 정애향청년(조대 교육학부 미술과 2반)을 대견한 눈길로 바라보고있었다. 그는 《딸이 아무리 힘들어도 비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잘 성장해주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되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를 졸업했다는 유리한 점을 살리고 재일동포사회의 새 길을 펼쳐나가주기 바란다.》고 말하였다.

올해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은 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고3시기에 《고등학교무상화》제도 적용문제가 처음으로 거론되였던것과 관련하여 그 당시 학습과 소조활동의 틈시간을 짜내여 가두선전, 서명활동을 정력적으로 벌렸었다.

박종훈청년(조대 정치경제학부 2학년)은 후배들에게는 같은 고통을 겪게 시키지 말자고 투쟁해왔는데 진전이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있는것이 가슴아프다고 하면서 《〈무상화〉문제는 일본사회에 남아있는 차별의식에 의해 빚어진 문제이다. 그러기에 항상 자신이 당사자로서의 의식을 잊지 말고 계속 이 투쟁에 합세해나갈 결심이다. 지금은 학생이기때문에 힘이 미력하지만 졸업후는 자기 지역에 돌아와 조청일군으로서 사업하고 동포들의 생활과 권리를 옹호하는데 이바지하고싶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주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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