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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스무살청년들을 축하하는 모임

2024년 01월 13일 09:00 동포생활

재일조선청년의 날(8일)에 즈음하여 각지에서 올해 스무살을 맞은 동포청년들을 축하하는 모임이 진행되고있다. 화려한 치마저고리와 새로 단장한 양복모습으로 모임에 참가한 청년들은 오랜만에 본 동창생들이며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스무살을 맞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결심을 가다듬고있었다.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해나가리/도꾜

《2024년에 20살을 맞는 도꾜조선청년들의 축하모임》(주최=총련 도꾜도본부, 주관=조청 도꾜도본부)이 7일 도꾜도내의 호텔에서 진행되였다. 모임에는 총련중앙 박구호제1부의장 겸 조직국장, 총련본부 고덕우위원장, 녀성동맹본부 조영숙위원장, 도상공회 구본헌회장, 도꾜도청상회 고성환회장, 조청중앙 리광일위원장, 조청본부 김지홍위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과 단체, 사업체 책임일군들 그리고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 과 그들의 가족들 약 180명이 참가하였다.

1부 축하모임에서 인사를 한 총련본부 고덕우위원장은 올해 스무살을 맞은 동포청년들과 가족들을 축하하였다. 그는 이날 모임에 참가한 동포청년들이 고급부시절을 코로나재앙속에서 보낸 세대라며 그러한 어려움속에서도 민족교육을 위한 동포들의 열성으로 하여 청년들이 고급부 3학년시절에 도꾜중고창립 75돐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운동장이 재정비된데 대해 언급하였다. 그러면서 동포들의 사랑과 믿음, 기대를 잊지 말고 애국의 마음과 단결된 힘으로 온갖 역경을 이겨내여 동포사회를 젊음이 약동하는 청년판, 새세대판으로 뜰끓게 해줄것을 확신한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하였다.

이어 각지에서 보내온 축전소개가 있은 다음 녀성동맹본부 조영숙위원장이 청년대표에게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동포청년들을 대표하여 결의를 표명한 강량우청년(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동포청년들을 대표하여 결의를 표명한 강량우청년(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은 오늘까지 20년동안 자기들을 키워준 부모와 은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면서 《선대들에게서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음은 우리가 그 사랑을 후대들에게 2배, 3배로 돌려주겠다. 우리를 키워준 동포사회를 앞장서 계승발전시켜나가는 믿음직하고 멋진 청년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2부 축하연에서는 초중급시절 은사들에게서 보내온 영상메쎄지가 소개되였으며 추첨회와 도꾜조선가무단의 공연 등이 진행되였다.

초급부시절에 도꾜조선가무단 단원이 될 꿈을 품던 문애영청년(조선대학교 교육학부)은 공연을 희망찬 눈길로 바라보며 《학교행사를 비롯한 여러 마당에서 동포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단원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는 《민족교육을 통해서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해나가고싶다.》며 자신의 꿈을 꼭 이룰것을 다짐하고있었다.

스무살을 맞이한 양애리청년의 어머니 고수련씨(50살)는 20년이라는 세월을 돌이켜보면서 고급부시절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반대를 웨치는 《금요행동》에 나서면서도 롱구소조에도 성실히 림하던 딸의 모습, 특히 《조선사람이라는 공통점으로 무어진 우리 학교팀이 일본의 강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인상깊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자기가 학생시절에 응당한것으로 느껴오던 동포사회의 따뜻함을 우리 학교의 학부모가 되면서 새삼스럽게 간직하였다.》며 새 출발을 하게 된 자기 딸이 《우리 말, 우리 력사를 지키며 떳떳하게 살아나갔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시하였다.

(글-한현주, 고성주기자, 사진-로금순기자)

동포사회가 안겨준 은혜를 간직/에히메

에히메동포 성인식이 진행되였다.

6일 총련  에히메현본부에서 신춘강연회에 이어 2024년 에히메동포 성인식 (주최=조청 에히메현본부)이 진행되였다. 여기에 총련 에히메현본부 고정범위원장, 시꼬꾸초중 량제현교장을 비롯한 일군들과 지역동포들 53명이 참가하였다.

올해 스무살을 맞은 4명의 동포청년들이 참가자들의 따뜻한 박수속에 입장하였다.

조청 에히메현본부 리상마위원장이 대상 청년들을 호명한 다음 그들이 자라온 20년간을 돌이켜보는 영상편집물이 상영되였다. 이어 청년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꽃다발을 보호자들에게 전달하였다.

청년들에 의한 합창《가리라 백두산으로》, 추첨회, 조청원들의 노래, 각 단체 대표들의 인사 등 이날 모임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시꼬꾸초중 졸업생인 김나리청년 (가와하라데자인아트전문학교)은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자기 일처럼 들어주고 우리를 키워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하고있다.》며 앞으로 학업에 더 열심히 림할 결심을 피력하였다.

현재 요요기아니메이숀학원을 다니는 박용심청년(시꼬꾸초중, 히로시마초중고 졸업)은 올해 4월부터 声優로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우리 학교가 민족의 력사, 문화와 함께 례의범절을 비롯한 사람의 기본을 키워주었다. 声優로서 활약하여 동포사회에 힘과 희망을 안겨주고싶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시꼬꾸초중, 히로시마초중고를 다닌 리명순청년 (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의 아버지 리성기씨 (50살)는 《에히메동포들 덕분에 딸이 시꼬꾸초중에서 민족교육을 받을수 있었다.》며 《남은 기간 대학생활에서 재일동포사회의 한 성원으로서 무엇이 요구되는지를 모색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딸에게 당부하였다.

(박충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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