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선에 대한 《투자 제1호》, 신강회사를 찾아서
2012년 08월 30일 17:40 공화국동포투자가들의 애국심 빛나게
【라선발 리태호기자】라선경제무역지대에도 재일동포상공인들의 애국의 력사가 깃들어있다.
선봉항에서 바다로 나가면 비파섬이 보인다. 산에서 보면 악기인 비파 같기도 하고 선봉쪽에서 보면 고래 같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래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섬이 보이는 바다가에 신강회사가 운영하는 려관이 있다.
총 2만 7,000㎡의 부지에 6개의 숙박시설과 식당, 창고가 있으며 숙박시설의 수용능력은 최대 140명이다. 회사가 운영하는 양식장에서 기른 성게, 해삼, 게, 여러 조개류 등 수산물과 그리고 송이버섯과 같은 특산물을 먹을수 있다. 야외에서 바베큐도 할수 있다.
신강회사는 1996년 효고현의 동포상공인들의 투자로 설립되였다. 라진선봉경제무역지대(당시)에 대한 해외에서의 《투자 제1호》였다. 회사는 이제껏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올해 라선지대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옴에 따라 리용자가 불어나고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되였다.
강대옥사장(65살)은 회사를 오늘까지 유지해올수 있은것은 신강회사 투자가들의 지원은 물론 총련애국사업에 대한 국가와 시의 변함없는 방조와 특혜조치가 있었기때문이라고 말한다. 합영으로 시작된 이 회사는 지금 단독기업으로서 운영되고있다.
김일성주석님과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총련애국사업을 하는 동포상공인들이 투자한 《총련기업》을 내세워주시고 국가적으로 사업을 도와줄데 대하여 지시하시고 온갖 사랑과 배려를 돌려주시였다.
김정은원수님의 령도밑에 지금도 《총련기업》에 대한 우대조치는 계속되고있다. 라선시인민위원회 관계자들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이바지하려는 재일동포상공인들의 투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우대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지로 신강회사만이 아니라 금영회사, 동방산업회사 등 라선의 《총련기업》들은 소득세와 최저인건비 등에서 특혜를 받고있다.
또한 신강회사는 경영이 어려울 때 국가적인 배려로 수산물가공업을 할수 있게 되였다. 그리하여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세워 관광을 중심으로 한 기업을 전개하는 기초를 쌓게 되였다.
라선에 심은 애국의 씨
투자가는 효고현 아마가사끼동지역의 동포상공인들이였다.
고 강창선씨(합영회사시기 총사장)는 《라선에 씨를 뿌리자》는 마음으로 투자를 하여 회사를 이끌어갔다. 다른 상공인들도 《사막에 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강창선씨와 뜻을 같이하였다.
2005년에 1만$의 분배금이 나왔을 때 투자가들은 거기에 2만$를 더 보충하여 라진혁명사적관에 멋있는 현판을 기증하였다. 지금은 단독기업으로 되였으나 강대옥사장은 조국의 경제적발전에 관광사업으로써 이바지하는것은 물론 리익을 올려 재일동포들의 애족애국활동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한다.
애국심을 축으로 맺어진 그들의 관계는 굳건하다. 강창선씨가 아마가사끼동상공회 회장으로 있을 때 투자가의 한사람인 강대우씨(62살, 강대옥사장의 동생)가 리사장이였고 강대우씨가 지역상공회 회장이 된 지금은 강창선씨의 아들이 리사장으로 사업하고있다.
2008년에 세상을 떠난 강창선씨는 생전에 종업원들을 잘 돌봐주어야 한다고 늘쌍 당부하고있었다. 라선에 올 때마다 기념품을 가득 채운 가방을 들고와서 종업원 한사람한사람에게 선물하였다고 한다.
그의 정성을 잘 아는 종업원들은 《경영이 실패하여 투자가들의 애국사업에 금이 가면 절대로 안된다.》는 마음으로 열성껏 일하고있다.
나무 한그루 없었던 곳에서 시작한 회사는 공원처럼 꾸려진 려관에다가 양식가공설비까지 갖춘 회사로서 기업활동을 더 폭넓게 전개할수 있는 기초를 닦게 되였다. 그러나 강창선씨는 그것을 보지 못한채 2008년에 애석하게도 세상을 떠났다.
강대우회장은 회사를 꼭 지켜달라고 신신당부하던 강창선씨의 유언에 따라 조일관계개선을 내다보며 후방지원으로서 회사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한다.
수년만에 라선에 온 그는 지대의 발전속도에 놀라고있다. 강대옥사장 또한 지대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것을 실감한다고 한다.
《쳐다보기만 하면 기회를 놓친다. 힘들어도 선구자가 되여 초행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형제는 입을 모은다.
강대옥사장은 관광사업을 통해 조국의 발전과 총련애국사업에 기여함으로써 투자가들의 애국심을 빛내이겠다고 말한다.
(조선신보)
(사진 리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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