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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합영투자위원회 윤영석부국장/대외경제발전의 유리한 환경

2012년 10월 17일 15:47 공화국

《외자유치로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 기여》

【평양발 김지영기자】조선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라선경제무역지대,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의 개발이 본격적인 실천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합영투자위원회는 현재 행정차원에서 특수경제지대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고있다. 관계일군의 한사람인 윤영석부국장의 이야기를 들었다.

합영투자위원회 윤영석부국장(사진 주미래기자)

-특수경제지대사업이 어느 단계에서 추진되고있는가.

2010년에 조중 두 나라사이에 공동개발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진 후 특수경제지대의 기초를 닦는 작업들을 선행하였다. 총개발계획과 세부계획을 책정하고 다른 나라의 투자를 원활하게 받을수 있게 국내의 법제도를 정비하였다. 이제는 구체적인 건설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일부 언론들은 조중공동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있는것으로 전하고있다.

조중 두 나라에 의한 특수경제지대의 공동개발은 세계사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의욕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의 성과적추진이 국제정치와 세계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이 대단히 큰것 같다. 그래서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과 대외관계발전, 조중친선관계의 공고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세력들이 사실과 맞지 않는 소리를 하고있지 않는가.

라선의 경우는 1991년 12월에 우리 나라에서의 첫 특수경제지대로서 창설되였다. 자체의 법률적인 제도가 이미 마련되여있었기때문에 그것을 수정, 보충하면서도 동시에 투자대상들과 직접적인 사업을 벌릴수 있었다. 조중간의 도로(라진-원정)건설, 조로간의 철도(라진-하싼)건설이 마무리되는 등 눈에 보이는 진전들이 있다. 앞으로는 공업구, 산업구를 개발하고 여기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입주계획을 실현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황금평-위화도는 라선과 사정이 다르다. 법률적인 제도를 처음부터 새로 세워야 했다. 개발사업은 황금평에서 먼저 시작된다. 황금평경제지대법은 작년 6월에 제정되였다.

그동안의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는 두 경제지대의 개발, 관리의 주체, 담당자인 관리위원회가 나온것이다. 9월에는 황금평에서 관리위원회 청사의 착공식이 있었다. 10월에는 라선에서도 진행되게 된다.

-중국 이외 다른 나라 기업들과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가.

에짚트 오라스콤회사의 이동통신사업은 잘되고있다. 회사는 다른 분야에 대한 투자의향도 표시하고있다.

유럽나라 기업들은 정부가 미국의 대조선제재에 동조하면서 조선에 대한 투자를 정책적으로 장려하지 않는것으로 되고있기때문에 대체로 지켜보는 상황이지만 개별적단위들에서 투자가 진행되고있는것들이 있다.

우리는 자주, 평화, 친선의 리념에 맞게 평등과 호상존중, 호혜의 원칙에서 조선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경제협조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용의가 있다.

-조선의 대외경제발전을 《사회주의제도의 변화》와 결부시키는 견해들이 있다.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 김정은원수님의 4.15연설의 구절이다. 말하자면 남부럽지 않게 사는 사회주의강성국가를 건설하겠다는것이다. 외자유치도 그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우리가 대외경제를 발전시키는것은 자립적민족경제의 과학기술적토대를 세계적추세에 맞게 올려세우자는데 그 목적이 있다. 다른 나라의 앞선것들을 받아들여서 우리의것으로 만들자는것이지 거기에 영원히 의존하면서 살아나가자는것이 아니다. 합영합작기업을 창설할 때에는 존속기간을 정한다. 호상합의가 이루어지면 계약을 연장시킬수도 있지만 계약이 끝나면 그 기업은 조선의 기업으로서 운영되게 된다. 우리가 외국의 투자를 장려하고 합영합작기업들이 자유롭게 운영되도록 조건은 마련해주지만 그런것으로 하여 생산수단의 소유관계나 나라의 경제제도가 달라지는것은 없다.

-4.15연설의 정신에 따라 대외경제사업을 어떻게 설계하고있는가.

우리는 새로운 주체 100년대가 시작되는 력사의 분수령에 서있다. 사업설계도 종래와 다른 새로운 높이에서 진행되고있다.

례컨대 우리가 대규모광산들을 개발하고 2차, 3차 가공품의 판매를 실현함으로써 그것을 담보로 하여 도로, 철도, 항만 등 하부구조개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구상하고있다. 현재 그 구체적인 실현방도들에 대하여 토의가 진행되고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과의 공동사업도 《선 하부구조개건》의 측면이 있는데 이 부문에 대규모투자를 하겠다고 의향을 표시하는 대상들이 적지 않다. 과거에는 없었던 막대한 투자액수가 제시되군 한다.

우리는 자기가 맡은 사업의 전망에 대하여 락관하고있다. 조선은 핵보유국이 되였다. 선견이 있는 투자가들은 나라가 정치군사적으로 안정되여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교육의 수준도 높고 자원도 많다. 우리가 외국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대외경제를 발전시켜나갈수 있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있는것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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