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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시】통학길/량학철

우리 학교에서 단 한명 전차등교를 하는 김희령학생을 생각하며 승차인원 하루 십사만명 《덴노오지역》 출근길 바삐 걸어가는 회사원 통학길 담소하며 홈에 선 고등학생   오늘도…

【투고시】벗나무야, 아직은/리봉인

계절은 꽃계절 금요일 저녁 우에노공원, 스미다공원에 남들은 꽃구경가자고 수군거리는데 문과성앞 벗나무야, 난 오늘도 네앞에 섰다   너는 보았으리 지난해 삼복의 그날부터 구…

【투고시묶음】오사까조고 3학년 학생들의 조국방문시

오사까조선고급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조국방문을 통해 지은 시를 조선신보에 투고해왔다. 투고해온 모든 작품을 소개한다.

〈조국방문시〉백두의 바람 비/신륭태

산 산 백두산 어디까지 솟았나 구름우에 솟았지 하늘만큼 솟았지…

〈조국방문시〉두터운 정/김유희

난생처음으로 만난 조국의 친척들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몰랐던 신의주에서 오신 나의 친척

〈조국방문시〉동생들 새겨준 삶/리양순

내 얼굴 낯설은데도 친언니 마중하듯 달려왔습니다 륙구고등중학교 동생들의 친근하고 다정한 그 미소 내 눈에 새겨졌습니다

〈조국방문시〉10센치 벽앞에서/박지가

내 앞에 있는 10센치의 벽 한발로 성큼 넘을수 있는 벽

〈조국방문시〉조국의 모습/한미우

드디여 시작됐다 기다리고기다린 조국에서의 나날 이 기간 우리 호실은 우리 동무들끼리만의 꿈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