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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8/김병훈

그는 그저 덤덤히 앉아서 듣고있었어요. 내 얘기가 다 끝았는데도 그는 그냥 앉아서 산아래 여기저기 불이 휘황한 공사장들이며 그 멀리 벌판과 산맥들을 자못 감개에 넘치는 얼굴로 바라…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5/김병훈

나는 박동무에게 옆에 걸린 또 하나의 송수화기를 주었지요.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4/김병훈

그러나 박동무는 내 말엔 대답도 없이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3/김병훈

《칠성동무, 미안할것 없어요. 이미 동문 해주-하성 200리길에 훌륭한 공훈을 남겼는데… 분댄 박동무에게 맡기면 될거구… 그리구 련대부에서도 뒤걱정 말랬다면서요!…》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2/김병훈

더군다나 엄중한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공사기일이 열흘 내지 보름은 밀려나갈 형편이라는거야요. 글쎄 열흘이라니 끔찍한 일이 아니겠어요.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1/김병훈

이렇게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생각을 나는 걷잡을수가 없었어요.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20/김병훈

건설 초기에 성에서 나온 《간이 작은 기사》(이것도 박동무의 표현이지요)는 우리더러 꿈을 꾼다고 했어요. 그래요! 바로 우리 당에 의해 교양받은 우리들은 공상가들이야요. 아직 이 …

단편소설 《〈해주-하성〉서 온 편지》 19/김병훈

그런데 희한한것은 그 박동무가 발기하여 칠성동무와 함께 교각을 조립식으로 축조하는데 성공한 일이지요. 그래서 우리 말썽거리 읍천교는 7월말이 아니라 7월 5일에 뎅강 강우에 올라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