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서 고려시기 왕릉 새로 발굴
2016년 06월 29일 09:00 공화국 력사9대왕 덕종과 10대왕 정종의 숙릉, 주릉으로 확증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에서 개성지구에 대한 력사유적조사 및 발굴사업이 계속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2개의 고려시기 왕릉이 새로 발굴되였다.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리창진박사는 조선중앙통신 기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왕릉들은 왕건왕릉이 자리잡고있는 개성시 해선리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매봉 남쪽경사면에 250m간격을 두고 동서로 나란히 놓여있다.
릉들은 이미 오래전에 일제침략자들에게 도굴당하여 적지 않게 파괴되여있었다.
릉구역들은 화강석축대들에 의하여 각각 3개의 구획으로 나뉘여져있다.
1릉의 천정은 5개의 큰 판석을 덮은 평천정이며 다듬은 화강석으로 벽체를 쌓은 무덤칸의 크기는 남북길이 3.7m, 동서너비 3m, 높이 1.65~1.73m이다.
2릉의 무덤칸벽체도 정교하게 잘 가공한 화강석으로 규모있게 쌓았으며 천정은 2개의 돌로 된 들보를 건너대고 13개의 판석을 덮은 평천정이다.
무덤칸의 크기는 남북길이 3.56m, 동서너비 3.38m, 높이 2.2m이다.
무덤칸들에서는 금동활촉, 금동장식판, 은장식품들 그리고 각종 청자기쪼각들을 비롯한 유물들이 나왔다.
1릉의 2구획에는 문관을 형상한 돌조각상이 좌우에 2상씩, 2릉의 2구획에는 문관을 형상한 돌조각상이 좌우에 한상씩 세워져있으며 1릉과 2릉의 3구획들에는 제당터가 있다.
무덤들의 외부건축양식은 고려태조 왕건왕릉을 비롯한 고려왕릉들에서만 볼수 있는 건축양식으로 되여있다.
무덤칸의 규모와 축조방식도 지금까지 알려진 고려왕릉들의 무덤칸축조방식과 같으므로 이 무덤들은 고려시기의 왕릉으로 볼수 있다.
고고학적발굴자료와 《고려사》의 옛문헌기록에 기초하여 새로 발굴한 해선리 1릉과 2릉을 9대왕 덕종과 10대왕 정종이 묻힌 숙릉과 주릉으로 확증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