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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가 호소문

2016년 06월 15일 22:00 조국・정세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제2의 6.15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6.15공동선언실천 북측, 남측, 해외측위원회는 15일 공동선언발표 16돐에 즈음하여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해내외 온 겨레는 민족분렬의 비극적력사를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갈 비상한 각오와 일념을 안고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6돐을 맞이하고있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조국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해내외 온 겨레의 통일열기는 삼천리강토우에 차넘쳤고 각계각층은 분렬의 장벽을 넘어 뜨겁게 하나로 되여가고있었다.

북과 남, 해외의 우리 겨레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손잡고 조국통일과 공동번영의 길을 힘차게 열어나갔다.

금강산과 개성에 민족의 화합과 통일번영의 터전이 만들어졌고 끊어졌던 땅길, 바다길, 하늘길이 하나로 이어졌으며 다방면적인 협력교류사업이 진행되였다.

그러나 우리 겨레가 간고한 노력을 기울여 이룩한 소중한 이 모든 성과들은 반통일세력들에 의하여 무참히 파괴되였다.

과거의 낡은 대결정책이 되살아나 겨레의 통일리정표는 훼손되고 6.15의 산물로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페쇄되였다.

이 땅은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아갔으며 항시적인 군사적충돌위험과 전쟁위기는 전례없이 고조되고있다.

상대방의 제도를 부정하고 체제붕괴, 대결정책을 고집하면 겨레의 단합도 평화적통일도 결코 실현할수 없다는것이 분렬과 전쟁, 대결로 얼룩진 70여년간의 민족사에 새겨진 뼈아픈 교훈이다.

각계각층의 접촉과 래왕, 련대와 단합을 위한 민족공동행사마저도 허용하지 않는 대결정책이 지속되는 한 우리 겨레는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단 한걸음도 전진할수 없다.

6.15공동선언이 낳은 모든 결실들을 복원하고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며 6.15시대를 다시 열어놓아야 한다.

이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주장이며 요구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는 해내외의 각 정당들과 광범한 각계층 단체, 인사들과 굳게 손잡고 뜻깊은 올해를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력사적인 해로 빛내여나갈 결연의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겨레의 통일리정표인 북남공동선언들을 철저히 존중, 리행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실현해나가자!

날로 고조되는 전쟁위험을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를 여는 열쇠는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리행하는데 있다.

북남공동의 합의, 공동선언들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저지시키자!

북남공동선언리행을 통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

평화가 없이는 나라의 통일도, 민족공동의 번영도 있을수 없다.

이 땅에서 우리 겨레가 원치 않는 군사적충돌이나 전쟁이 또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민족사에 씻을수 없는 고통과 재난을 남기게 될것이다.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내외반통일세력의 군사적적대행위를 배격하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활동을 벌려나가자!

민족의 안녕과 나라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전민족적인 평화운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해나가자!

동족사이에 반목과 불신, 적대를 조장하고 대결과 전쟁을 불러오는 온갖 모략중상과 전쟁대결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자!

당국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해내외에서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대화와 접촉, 다양한 교류와 통일행사,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들이 진행된다면 그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고무추동하게 될것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가 6.15공동선언발표 16돐 민족공동행사를 개성에서 진행하기로 한것도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실현하여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려는 애국애족의 립장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

그러나 올해에도 6.15민족공동행사는 격페와 대결의 장벽에 부딪쳐 또다시 성사되지 못하였으며 이것은 해내외 온 겨레의 커다란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북남사이의 접촉과 래왕, 통일회합을 가로막고 반목과 불신을 조장하는 모든 제도적장벽들과 대결론을 배격하고 다방면적인 대화와 교류, 상봉의 장을 적극적으로 열어나가자!

조국해방 71돐 민족공동행사와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서울에서 성사시키고 청년학생, 농민, 녀성, 언론, 학술, 종교 등 각계각층의 회합을 개최하여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높이며 화해와 협력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자!

일본군성노예범죄와 강제징용, 징병 등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침략범죄를 청산하고 력사를 바로세우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나가자!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긴장을 구실로 우리 민족의 령토와 자주권을 침해하려는 일본의 재침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키고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와 생존권을 실현하는 길에서 굳게 련대해나가자!

해내외동포들이여!

어떠한 장애와 난관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도도한 흐름을 결코 가로막을수 없다.

북, 남, 해외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겨레의 앞길에 가로놓인 대결의 장벽을 허물어버리자!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밑에 굳게 단결하여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 제2의 6.15통일시대를 반드시 개척해나가자!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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