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동 효고가 조선무용공연
2011년 05월 17일 09:51 주요뉴스《꽃처럼》 우아한 춤으로 매혹
제5차 조선무용의 밤 《꽃처럼》(주최=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효고지부 무용부)이 1일 아시야시민쎈터에서 진행되였다. 650석의 관람석은 동포, 학생들로 꽉 찼다. 8년만에 열리게 된 이번 공연은 동포무용가, 애호가들이 힘을 모아 조직한것이다. 출연자들은 조국의 따뜻한 품속에서 조선무용을 즐기면서 《조선녀성으로서 굳세고 아름다운 꽃과 같이 빛나게 살아가리라》는 심정을 표현하였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힘있는 춤들은 관객들을 매혹하였다.
《조선녀성의 굳셈을 실감》
공연은 3부로 구성되였다. 제1부 《이역에 피는 꽃》, 제2부 《조국을 그리며》, 제3부 《영원히 피는 꽃》이다. 문예동의 무용가, 애호가, 효고조선가무단의 무용수 그리고 현하 조선학교 초, 중, 고급부의 모든 무용부가 출연하였다.
문예동은 《봉선화》, 《꽃바라춤》, 《탈춤》 등 민족적정서가 넘친 연목들을 피로하였다. 회장은 감동과 박수갈채로 충만되고 객석에서는 《어머니!》, 《선생님!》 하는 성원도 들려왔다.
혼성군무 《바다의 노래》에는 효고의 동포청년남성들이 우정출연하여 문예동의 무용가들과 호흡을 맞추어가며 어부의 모습을 힘차게 표현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에는 장고, 북, 상모 등으로 흥을 돋구는 농악이 무대에 올랐다.
관람자들은 《효고동포들은 예술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것을 훌륭히 실증해주었다.》, 《조선무용의 아름다움은 물론 조선녀성의 굳셈을 실감하였다.》, 《같은 조선무용이라고 해도 이렇게 폭이 있다는데 놀랐다. 조선무용을 마음껏 즐겼다.》 등등의 감상을 남겼다.
젊은 세대가 땀흘려
공연에 출연한 문예동 성원들은 20살부터 42살까지 폭이 넓다. 성인조(주로 기혼녀성)와 조청조로 나뉘여 작년 6월부터 주 1번씩 모여 련습해왔다. 금강산가극단이나 효고조선가무단에 적을 둔적이 있는 무용가도 있으며 문예동의 경연대회를 관람하고 《한번 무대에 서고싶다.》고 생각하여 련습에 참가하게 된 무용경험자들도 있었다. 그들속에는 혼자서 4개의 연목에 출연한 사람도 있었다.
문예동 효고지부 무용부장인 문유미씨는 《직장이나 가정일, 아이키우기에 바쁜 속에서도 모두가 공연의 성공을 위해 힘을 합쳐 열심히 련습해왔다. 우리 학교 학생들, 조청의 남성들이 출연해준 덕분에 많은 동포가 관람해주고 대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를 보내고싶다.》라고 말하였다.
그들에게 있어서 조선무용은 《사는 보람》,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련습마당이 동포녀성들끼리 친목을 깊이고 고민도 공유하여 서로 돕고 이끄는 따뜻한 마당이라고 그들은 입을 모은다.
문예동 효고지부위원장인 김경애씨는 《화려한 무대의 뒤에서 젊은 세대가 선배들의 지도를 잘 받아들이고 열심히 련습하였으며 힘든 준비작업도 맡아하였다. 무용경험자도 모였다. 이것을 계기로 성원수를 더 늘여 종합예술공연의 개최로 이어가고싶다.》며 예술분야에서 동포민족권의 확대에 박차를 가할 의욕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