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팀, 필리핀팀과 0-0, 8조에서 첫자리 유지
2015년 10월 09일 17:34 주요뉴스2018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2단계
【평양발 김숙미기자】조선팀은 8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국제축구련맹 2018년 월드컵경기대회 아시아지역예선 2단계 8조 4차전에서 필리핀팀과 맞서 0-0으로 비겼다.
이때까지 3련승을 기록한 조선은 아쉽게도 련승은 이어나가지 못했으나 3승 1무(승점 10점)로 조에서 첫자리를 유지하였다.
이날 경기장을 메운 대응원단은 붉은색과 파란색, 흰색 샤쯔를 입고 관람석에 람홍색공화국기를 형상하면서 선수들에게 시종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경기 전반전은 필리핀팀의 맹공격에 주도권을 잡지 못해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후반전에 들어서서 주도권을 되찾은 조선팀은 완강하게 공격을 들이대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조선팀 김창복책임감독은 필리핀팀이 예상과 다른 전술로 나와 선수들이 그것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고 경기를 총화하면서 오는 13일에 진행되는 예멘팀과의 경기에 최대의 준비를 갖추고 림하여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팀 토마스 둘레이책임감독은 결과에 대하여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선인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통해 조선팀이 강한 리유, 조선의 단결된 힘에 대하여 잘 알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2명의 재일동포 선수들도 출전
이날 경기에는 재일동포 리영직선수(24살, 오사까조고, J2・V・퍼렌 나가사끼)와 안병준선수(25살, 도꾜중고, J2・제프 유나이티드 지바)도 출전하였다.
경기시작으로부터 전반 41분경까지 출전한 리영직선수는 길고 짧은 련락으로 경기운영에 공헌하였다.
리영직선수는 《왼쪽무릎에 부상을 입은것으로 하여 제대로 힘을 발휘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비긴것으로 하여 2, 3위의 팀에도 예선돌파의 가능성을 펼치게 되였다. 예선돌파를 위해 예멘과의 경기는 꼭 이기겠다.》라고 본선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또한 조국인민들의 하나가 된 응원소리에 조국을 위하여 꼭 이겨야 한다고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며 이런 응원을 할수 있은것은 오직 우리 나라만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한편 안병준선수는 후반전에 출전하여 과감하게 공격을 들이대였다. 아쉽게도 득점기회를 놓치기는 했으나 공격수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병준선수는 득점기회가 있었음에도 마무리하는 순간에 발디딤을 잘못했다고 자신을 총화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주력공격수인 박광룡선수가 2경기련속으로 노란딱지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조건에서 안병준선수는 《공격수로서 조선팀의 승리를 위해 꼭 득점을 올리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하였다.
(조선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