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따마 중부 《태양절 100돐경축 중부동포들의 모임》
2012년 05월 02일 18:13 동포생활일체감속에 뜻깊은 한때를
총련사이따마 중부지부가 주최하는 《태양절 100돐경축 중부동포들의 모임》이 4월 22일 사이따마조선초중급학교에서 진행되였다. 총련본부 조일연위원장과 총련지부 신민호위원장을 비롯한 동포들 318명이 참가하였다. 이 지역의 태양절경축행사는 해마다 지부관하 7개 분회별로 진행되여왔는데 올해는 지부단위행사로서 보다 성대히 진행되였다. 참가자들은 노래와 춤을 즐기며 뜻깊은 한때를 보냈다.
조국의 숨결을 간직
이날 회장 한복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도꾜조선가무단에 의한 소공연, 조청원의 악기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피로되였다.
동포들은 불고기를 먹으며 서로 술잔을 기울여 무대에서 벌어지는 각종 기획을 즐기였다. 동포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피로하자 회장에서는 큰 웃음과 박수소리가 터졌다. 행사후반에는 도꾜조선가무단의 민요련곡에 맞추어 동포들이 《통일렬차》를 만들고 장내를 누비였다.
정명수씨(60살, 우라와니시분회, 비전임)는 이날 환갑을 맞이하였다. 무대에서 독창을 피로한 그는 《노래를 잘 못부르지만 분회장의 추천을 받아 하는수 없이 무대에 올랐다.》고 롱담을 이야기하였다. 《나의 독창에 지역동포들은 시종 따뜻한 박수를 보내주었다. 많은 동포들의 축복속에서 환갑을 맞이할수 있어서 참으로 기쁘다. 우리 동포행사에는 참가자들이 스스로 즐길수 있는 마당을 창조해나가자는 일체감이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흥겨운 동포행사가 계속 진행되면 좋겠다.》
지역동포들과 함께 춤판을 벌리던 김선혜씨(39살, 오미야히가시분회, 비전임)는 《일본정부가 민족교육권을 침해하는 등 우리 학교와 동포사회에 대한 탄압과 차별이 격화되는 속에서 최근 동포들속에는 〈조국의 색채〉를 전면에 내지 않도록 하는 풍조가 있다. 그런데 오늘 조선민요를 당당히 부르고 많은 동포들과 함께 어깨춤을 추니 아주 즐거웠다. 조국이 있기에 우리 동포사회가 있고 자신이 있음을 간직하였다.》고 말하였다.
다같이 흥하는 지역동포사회 구축을
폭넓은 세대들의 튼튼한 련계
이날 참가자들의 거의 절반은 20대~40대의 새 세대들이 였다. 동포청년들은 같은 동네에 사는 선배들, 웃어른들과 자리를 같이하여 적극 회화를 나누며 시종 모임을 즐기고있었다.
최근 몇해동안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동포행사에서는 이와 같은 장면을 자주 볼수 있다고 한다.
그 리면에는 지역의 각 단체들의 두터운 련계가 있다. 총련지부에서는 청상회에서 진행되는 각종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가하여 항상 정보를 교환하고있으며 청상회에서는 후배들의 조청활동을 물심량면으로 안받침해주고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이 정착되는 속에서 지역에서 무슨 동포행사가 진행될 때에는 주최단체에 상관없이 젊은 세대들이 적극 참가하게 되였다. 뿐만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조청, 청상회, 총련에로 자연스럽게 이행해나가는 기풍이 서게 되였다고 한다.
30대, 40대들속에는 청상회 역원을 하면서 총련분회역원을 겸직하는 회원들도 불어나고있다.
오미야히가시분회 김승택부분회장(42살, 비전임)은 《총련과 녀성동맹, 조청, 청상회 등 모든 단체들은 지역동포사회와 학교를 지켜나간다는 한마음으로 일치되고있다. 운동방법은 달라도 목적은 다 같다. 청상회활동은 열심히 해왔는데 청상회를 나간 후 분회사업에 안나가거나 학교사업에 무관심하게 대하는것은 청상회의 기본자세와도 모순된다.》고 지적한다.
이곳 청상회 회원들속에서는 청상회를 나간 후에도 계속 지부, 분회사업에 적극 참가해나갈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여왔다. 이전 회원들은 조청, 청상회활동에서 체득해온 사업방식과 기동력을 계속적으로 지역운동에서 실천하고있다.
이날 행사 후에도 회장정리사업을 솔선 맡아하는 젊은 세대 동포들의 모습이 있었다.
박미순분회장(62살, 녀성동맹 우라와히가시분회, 비전임)은 《동포사회에 역풍이 부는 속에서도 우리 지역 젊은 동포들은 이와 같은 동포행사에 꼭꼭 찾아오고 분위기를 돋구어준다. 1세, 2세들이 지켜온 이곳 동포사회를 그들이 끊임없이 이어나가고있음을 항상 간직하고있다. 앞으로도 조청, 청상회와 손을 잡고 흥하는 지역동포사회를 꾸리는데 이바지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주미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