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벽화무덤을 새로 발굴
2014년 05월 27일 09:00 력사 주요뉴스26일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최근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에서 고구려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하였다고 전하였다.
벽화무덤은 평양시 삼석구역 호남리 광대산의 남쪽기슭에 자리잡고있으며 그 주변에는 호남리사신무덤과 토포리큰무덤을 비롯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여있는 고구려무덤들이 분포되여있다.
전형적인 고구려양식의 돌칸흙무덤인 벽화무덤은 무덤길과 안길, 주검칸으로 이루어진 지상식의 외칸무덤이다.
무덤길은 남쪽으로 길게 나있으며 안길은 주검칸남벽중심에 나있다. 천정은 평천정이다.
주검칸은 평면이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되여있으며 바닥에는 2개의 관대가 놓여있다.
안길벽에 있는 벽화에는 붉은밤색의 선들이 남아있고 주검칸 네벽에는 붉은색, 풀색, 붉은밤색, 검은색 등의 색갈들로 그려진 사신도가 부분적으로 남아있다. 천정의 평행고임밑면에는 인동넝쿨무늬들이 그려져있다.
삼각고임밑면에는 별그림이, 바닥에 떨어진 회벽쪼각들에는 청룡의 몸체, 붉은 꽃무늬, 고리무늬 등이 그려져있다.
무덤벽화에서 주목되는것은 별그림이다.
천정의 삼각고임밑면에 그려진 별그림속에는 행성으로 보이는 붉은밤색의 큰 별그림이 있는데 당시의 천문도와 비교해볼 때 작은 별그림은 삼수별자리로, 큰 별그림은 목성과 수성으로 추측된다.
호남리고구려벽화무덤은 그 구조형식과 벽화내용으로 보아 6세기경에 축조된 무덤이라고 말할수 있다.
새로 알려진 고구려벽화무덤은 고구려의 문화발전수준과 건축술, 회화술 그리고 당대 천문지식을 연구하는데서 귀중한 자료로 되고있다.
(조선신보)